두 여자로 비유된 두 언약은?
갈라디아서 4장 22절에서 두 여자에 대해 말하면서, 바울은 24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것은 비유니 이 여자들은 두 언약이라 하나는 시내 산으로부터 종을 낳은 자니 곧 하가라 이 하가는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 산으로 지금 있는 예루살렘과 같은 데니 저가 그 자녀들로 더불어 종 노릇하고』. 24절에서 언급된 두 언약 중 하나는 아브라함에게 준 약속의 언약이나 이것은 신약과 관련된 은혜의 언약을 말하고, 또 하나는 모세와 관련된 것으로서 신약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이다. 자유하는 여자 사라는 약속의 언약을 의미하며, 계집 종 하가는 율법의 언약을 의미한다.
시내산은 율법이 주어진 장소였다(출 19:20). 24절에서 말한 종 노릇이란 율법 아래서의 종 노릇을 말한다. 아브라함의 첩 하가는 율법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율법의 위치는 곧 첩의 위치와 같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 올바른 위치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한다(요 1:17). 하가와 같은 율법은 유대교도들처럼 종 노릇하게 될 자녀를 낳는다. 은혜는 사라처럼 아들의 명분을 얻는 자녀를 낳는다. 아들의 명분을 얻는 자녀들이란 바로 신약의 믿는이들이다. 그들은 더 이상 율법 아래 있지 않으며 은혜 아래 거한다(롬 6:14). 그들은 이 은혜 안에 서야 하며(롬 5:2), 이 은혜에서 떨어지면 안 된다(갈 5:4).
25절에서 바울은 「지금 있는 예루살렘」을 언급하고 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택하심에 따라(왕상 14:21, 시 48:2, 8) 사라에 의하여 대표되는 약속의 언약에 속했어야 했다. 그러나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을 율법의 속박 아래 들어가게 했으므로, 이곳은 하가에 의해서 대표되는 율법의 언약에 속하고 있는 시내산과 같은 곳이 된 것이다. 예루살렘과 그의 자녀들은 바울 시대에 율법 아래 종 노릇하고 있었다.
24절과 25절에서 바울의 말씀은 분명하고도 강하다. 의심할 바 없이 유대교도들은 그의 말에 몹시 격분했을 것이다.
26절은 말한다.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유대교도들의 어머니는 땅에 속한 예루살렘이지만, 믿는이들의 어머니는 하늘에 속한 예루살렘이다. 하늘에 속한 예루살렘은 결국 약속의 언약과 관련된 새 하늘과 새 땅 가운데 있는 새 예루살렘일 것이다(계 21:1-2). 이 새 예루살렘은 율법 아래의 종이 아니라 은혜 아래의 아들들인 신약의 믿는이들의 어머니이다. 신약의 믿는이들인 우리는 모두 위로부터, 새 예루살렘으로부터 태어난 자들이다.(출처: 갈라디아서 메시지 24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