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시대에도 그리스도의 영이 선지자들 안에 있었는가?
질문: 베드로전서 1장 10 절에서 베드로는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폈다고 말한다. 그리고 11절에서 그는 선지자들의 상고함에 대해 말한다.『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 미리 증거하여 어느 시 어떠한 때를』. 어떤 사람들은 이 구절을 읽을 때 당황하게 된다. 왜냐하면 요한복음 7장에 따라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받기 전에는 아직 그 영이 계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받기 전에 영은 오직 신성만을 가진 하나님의 영이며 인성의 요소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없었다. 하나님의 영은 아직 이 모든 성분으로 조성되지 않았다. 그러나 베드로는 심지어 구약 시대에도 그리스도의 영이 선지자들 안에 있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답변: 높이 인정받는 바티칸 사본(Vaticanus)은 「그리스도의」라는 말을 생략한다. 이 생략은 영에 관한 신약의 계시에 적당하다. 그러나 권위 있는 다른 사본들에는 「그리스도의」라는 말이 있다. 신약의 계시에서 그리스도의 영은 그리스도의 부활 후의 영을 뜻한다(롬 8:9-11). 그분의 부활 전에는, 하나님의 영이실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영이신 그 영은 아직 계시지 않았다(요 7:39). 그리스도의 영은 그분의 믿는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적용시키고 나눠주기 위해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조성된 하나님의 영이다. 비록 그리스도의 영의 조성은 신약 시대에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조성된 시대적인 것일지라도 그분은 영원한 영이기 때문에(히 9:14) 그분의 기능은 영원하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비교될 수 있다. 그 일은 그리스도께서 죽으실 때 이뤄졌지만 십자가의 기능은 영원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원한 눈에서 볼 때 그리스도는 창세로부터 죽임을 당하셨다(계 13:8). 구약 시대에 그리스도의 영인 하나님의 영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영광을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폈던 선지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시기와 어떠한 때에 관해 분명히 밝혔다.
우리가 지적했듯이 「그리스도의」라는 구(句)에 관해서는 사본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성경을 번역함에 있어서 우리는 사본들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오직 우리가 합당한 사본을 가질 때만이 우리는 번역할 근거를 갖는다. 바티카누스 사본에는 「그리스도의」라는 구가 없지만 다른 사본에는 있다. 이 구를 포함한 사본들과 함께 나아가는 것이 옳다. 우리가 붙잡아야 할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영이 되기 위한 하나님의 영의 조성은 그리스도의 부활 후에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영의 조성이 시대적인 것임을 뜻한다. 그러나 그분은 영원한 영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영의 기능은 영원하다.
이미 지적했듯이 우리는 영의 조성을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 박히심과 비교할 수 있다. 언제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는가? 역사적인 사실에 따르면 그리스도는 1900여 년 전에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그러나 요한계시록 13장 8절에 따르면 그리스도는 창세로부터 죽임을 당하셨다. 요한계시록 13장 8절에 있는 이 말씀은 하나님의 관점에 따른 것이다. 하나님의 눈에 그리스도는 창세로부터 죽임을 당하셨다. 그러나 역사적인 성취에 의하면 그리스도는 1900여 년 전에 못 박히셨다. 시간 안에서의 성취에 관한 한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 박히심은 1900여 년 전에 발생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죽음의 기능과 효능은 영원하며, 하나님의 눈에 그리스도는 창세로부터 죽임을 당하셨다. 그리스도의 영이 되기 위한 하나님의 영의 조성도 원칙에 있어서는 똑같다. 사실상의 조성됨은 그리스도의 부활 후에 발생했다. 그러나 이 영의 기능은 영원하다.
(출처: 베드로전서 라이프스타디 메시지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