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청구와 관련된 통합측 연구결과에 대한 우리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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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지기 , 2008-12-01 , 조회수 (3144) , 추천 (0) , 스크랩 (0)

 

발신인: 한국 지방교회들                                                                  2008. 11. 28.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437-1

           연락전화:  (02) 070-8112-3412, 팩스: (02) 908-1180

           공동대표: 이희득, 서숭본

 

수신인: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통합교단)

           서울 종로구 연지동 135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사업관

           전화: 02-741-4350-2

           총회장: 김삼환 목사님

    :통합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장: 최영환 목사님

 

제목: 재심청구와 관련된 통합측 연구결과에 대한 우리의 입장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워치만 니와 위트니스 리로 대표되는 전 세계 (지방)교회들과 함께 하는 한국 내 지방교회들을 대표합니다. 우리는 귀 교단이 제 76-77차 총회에서 우리와 관련하여 내린 결정에 대하여, 그 내용이 우리가 실제로 믿고 실행하는 것과 현저한 차이가 있음으로 재심을 요청하는 공문과 증거자료들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귀측이 지난 9월 총회에서 이단 사이비 대책 위원회로부터 이에 대한 최종 연구결과를 보고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 내용은 현재 귀측 총회 싸이트에 공개됨). 그 연구보고서 내용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개괄적인 우리의 입장

 

  우리는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한 몸의 지체들(고전12:27) 가운데 발생한 이러한 문제들을 마태복음 18장의 원칙에 따라 먼저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귀 교단이 열어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또한 우리는 그동안의 일련의 ‘서면대화’를 통해 서로가 상대방을 전보다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믿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귀 교단이 지방교회들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취지의 이대위 보고서 결론을 그대로 채택하신 것에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우리는 아래 각론에서 제시된 이유들을 근거로, 그러한 귀측의 결정을 통합 측의 교단교리적 특수성에 따른 입장표명으로 이해하며, 소위 정통과 이단을 가리는 성경적이고 절대적인 기준에 따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여호와의 증인이나 통일교처럼 진짜 이단은 누가 봐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누차 언급 했듯이 미국전역을 관장하는 대표적인 이단 변증단체들인 CRI(창설자: 월터 마틴, 대표: 행크 해나그래프) AIA (대표: 그레첸 패산티노) 그리고 풀러 신학교 측은 우리에 대하여 귀 통합 교단과는 견해를 달리합니다. 즉 그분들은 워치만 니와 위트니스 리로 대표되는 전 세계 지방 교회들의 신앙과 실행을 수년 동안 조사 연구 후에 우리가 교리적으로든 사회학적으로든 결코 이단이 아니며 진정한 믿는 이들이자 그리스도의 몸의 같은 지체들임을 공개적으로 선언 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워치만 니, 위트니스 리의 가르침들>이라는 동일한 대상을 두고 미국의 대표적인 이단 변증단체들과 저명한 신학교수들이 귀 교단과 이처럼 각기 다른 결론을 내리게 되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로 미국의 연구자들은 귀측의 경우처럼 서면 자료들에 대한 검토 외에 당사자가 수년 동안 필요시 직접 만나서 미심쩍은 부분들에 대하여 추가로 질문하고 답변을 듣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쌍방은 지방교회들의 신앙과 실행에 대한 <사실 파악>에 있어서 어떤 이의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귀 교단의 경우는 이런 절차가 생략되다 보니 처음 ‘연구 보고서(77)’는 물론이고 재심청구에 대한 ‘최종 연구 보고서’에 조차도 우리가 실제로 그렇게 믿지 않는 왜곡된 사실들이 담겨 있습니다. 둘째는 미국의 연구자들은 한국처럼 특정교단 교리를 정통성을 판별하는 절대기준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보편적인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유다서 3)에 문제가 없다면 그 외의 소소한 진리 항목들에 대해서는 다양성을 인정 했습니다. 이런 태도는 역사적 교회 속에서 인정받아 온 원칙인 “본질적인 것에는 통일성을, 비본질적인 것에는 자유를, 모든 것에 사랑을”이라는 어거스틴의 금언을 따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물론 객관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통합교단 교리기준>을 따라 내려진 귀측의 연구결론을 이단과 정통을 가리는 최종권위로 인정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대신에 역사적 교회들이 인정하는 절대 판단기준에 따라 정확한 사실을 대상으로 수년 간 연구한 후, 워치만 니와 위트니스 리 그리고 전 세계 지방교회들이 이단이 아니며 참된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이라고 평가한 CRI, AIA, 풀러신학교의 연구결과를 더 신뢰하게 될 것입니다.

 

 

2. 구체적인 항목들에 대한 우리의 입장

 

1) 신론 및 신화(神化) 가르침에 대하여

 

   통합측 입장:

     (1) 지방교회측의 공식입장인 “확증과 비평 2002 10월호 ‘신화’(deification) 특집’ 내용에 대하여 “내용적으로 공감되는 바가 없지 않다”. (2) 그러나 한국에는 도교 등에 영향받은 일부 사이비 단체들이 ‘이 땅에서 죽지 않고 영생한다’고 미혹함으로 ‘하나님이 된다’는 용어자체가 신앙적인 왜곡을 초래한다. (3) 통합교단 헌법과 요리문답 상의 칭의, 양자됨, 성화는 ‘우리가 하나님이 된다는 신화교리’와는 다름으로 그 내용과 상관없이 그런 표현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4) 아타나시우스가 말한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것은 사람이 하나님이 되게 하기 위함이다’ 라는 말은 “인성을 지닌 그리스도께서 신성을 지닌 하나님이 되기 위한 것”이라는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의미로 보아야 한다.

 

  우리의 입장:

우리는 이 주제를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1) 귀측이 교단 소속 성도님들이 재래 종교의 소극적인 영향력에서 보호되도록 신화진리와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정황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2) 그러나 귀측이 일부 공감을 표시한 우리의 신화(Deification)관련 가르침은 전적으로 성경에 기초한 것입니다. 또한 ‘신화’관련 저술도 풀러 신학교 조직신학자인 밸리 마티 커케년 박사도 정밀 검증 후에 ‘성경적’이라고 인정한 것입니다. 그의 저서인 One with God: salvation as deification and justification (Liturgical Press) 정통교부인 아타나시우스가 속했던 동방 정교회와 루터교 간의 신화사상 등을 비교 분석한 것으로서 이 주제에 대한 그의 전문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분은 우리와의 대화 과정에서 초대교부 때 보편적으로 가르쳐지던 ‘신화’ 진리가 (지방)교회들 안에서 심도 있게 다뤄지고 있는 것을 알고 매우 반가워했습니다. 대다수의 정통교부들, 말틴 루터를 포함한 종교 개혁자들, ‘신화’를 자신들의 구원의 최종 목표로 삼는 약 4억의 동방정교회 성도들은 이 신화 진리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귀 통합교단이 신화라는 용어사용 자체를 거부하고 심지어 이단시 하는 것은 귀 교단의 특수한 입장일 뿐 그것이 이단과 정통을 판별하는 절대기준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3) 또한 귀측이 아타나시우스가 성육신에 관하여 54:3에서 언급한 ‘신화’ 관련 금언을 <인성을 지닌 그리스도께서 신성을 지닌 하나님이 되시기 위한 것> 이라고 보는 것은 이것을 우리의 구원 (성화와 영화롭게 됨)과 연관지어 해석해 온  역사적 교회 내의 보편적인 해석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이종성, 교회론, 157). (http://spindleworks.com/library/faber/003_ath.htm).

 

2)양태론적 삼위일체 문제에 대하여

 

   통합측 입장:

    지방교회들이 “서로 다른 세 인격이 우리 안에 있다고 말할 수 없고 오직 한 인격만이 우리 안에 있다고 말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한 인격만이 우리 안에 있다’는 표현은…세 분이며 동시에 한 분이라는 정통 삼위일체론의 신비를 왜곡시킨다.

 

  우리의 입장:

  우리는 이 부분이 귀 교단이 사실 파악에 실패하신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임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즉 위 귀측 연구 보고서가 지적한 [“오직 한 인격만이 우리 안에 있다고 말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라는 부분은 고의든 실수든 귀측이 본문을 정반대로 읽은 것입니다. 위 인용문은 하나님의 경륜(위트니스 리, 한국 복음서원, 2007) 24쪽에 나오는 대목이며, 우리가 제출한 재심 청구서에도 분명히 “우리는 서로 다른 세 인격이 우리 안에 있다고 말할 수 없고 오직 한 인격이 우리 안에 있다고 말할 수도 없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귀 교단이 2년여의 연구기간을 가졌음에도 이처럼 사실 파악도 정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와 무관한 비판적인 결론을 내리신 것에 대하여 매우 실망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구별되나 분리되지 않는 세 분이신 성부, 성자, 성령께서 상호 내재하심으로 한 하나님 (One God), 즉 ‘삼일 하나님’(Triune God)이심을 일관되게 말해 왔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한 인격만이시다’ 라고 믿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처럼 명백한 오류가 담긴 귀측의 연구 보고서 결과를 수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향후 귀측이 추가연구를 원하시면 얼마든지 협조할 용의가 있음을 밝혀둡니다.

 

3) 기독론의 문제점에 대하여

 

    통합측 입장:

    지방교회측이 “예수님의 인성이 부활을 시점으로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않을 것으로 다시 사는 (고전 15:42) ‘변화’를 거치셨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 성육신 전후나 부활 전후에도 예수의 양성은 ‘변화됨이 없으시다’는 니케아 신조와는 다른 주장이다.

 

    우리측 입장:

     예수님은 부활하실 때 썩지 않을 몸을 입으셨지만 여전히 변함없는 양성 (신성과 인성)을 소유 하십니다. 예수께서 부활한 몸을 입으신 것이 그분의 인성을 인성 아닌 어떤 것으로 변화시킨 것이 아님으로 귀측이 지적한 ‘변함없는 양성’을 소유하신다는 니케아 신조와 전혀 충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귀 교단처럼 예수님이 부활 후에도 죄만 없으시되 우리와 똑같이 피가 생기를 공급함으로 유지되는 육의 몸을 가지신다고 믿어야 그분의 양성에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해석한다면 심각한 문제들이 야기됩니다. 즉 그런 주장은 1)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도 우리 몸처럼 또 다시 죽으실 수도 있다는 말이 됩니다. 2) ‘마지막 아담이 생명주는 영이 되었나니’ (고전15:45)라는 성경말씀이 정면 부인됩니다. 3)우리의 낮은 몸이 부활하신 주님과 같은 영광의 몸으로 변형되는 우리 몸의 구속에 대한 소망도 사라지게 합니다(3:21, 8:23-24). 그러나 이러한 결과를 가져 올 귀측의 위 주장은 성경과 니케아 신조가 말하는 기독론과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4) 인간론의 문제점에 대하여

 

   통합측 입장

   “생명나무가 하나님이요 선악과는 사탄”이라는 등의 주장은 성경적으로 지지될 수 없다고 지적 했으나 재심청구에서 이에 대하여는 아무런 해명이 없다.

 

   우리의 입장

 

  우선 우리는 귀측이 인간론 관련 다른 항목들에 대하여는 우리의 해명으로 오해가 해소된 것으로 보고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재심 신청서에서 ‘생명나무와 선악과’에 대하여 다루지 않은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생명나무와 선악과에 대한 바른 해석은 무엇인지 귀측조차도 한 번도 밝힌 적이 없습니다. 둘째 두 나무를 무엇으로 보건 그것은 이단 시비를 가져 올 만큼 핵심 신앙을 구성하는 진리는 아닙니다. 만일 다양한 견해가 공존하는 창세기 해석을 놓고 나와 다르면 이단이라고 한다면 이단 안 될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한 예로 칼 바르트는 지금  문제가 된 두 나무가 언급된 창세기 3:1-7 본문의 역사성을 부정하고 한갖 ‘무용담’(saga)으로 보고 있습니다(안토니 후크마, 개혁주의 인간론, 195). 이처럼 ‘두 나무’에 대한 해석은 상대적인 진리일 뿐입니다.

 

5) 교회론의 문제점에 대하여

 

  우리는 이미 재심 청구서에 천주교든 개신교든 그 안에 참되게 거듭난 성도들이 존재하고 그분들은 하나님의 교회의 일원이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임을 인정했습니다. 우리는 이것이 교회론에 있어서의 절대기준이며, 귀 교단이 지적한 아래 항목들은 상대적인 진리항목일 뿐 이단과 정통을 가리는 절대기준이 될 수 없음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1) 천주교와 개신교에 대한 평가

 

  통합측 입장

  천주교와 개신교 내에 구원받은 신자가 있을 수 있지만 “천주교나 경신교[개신교]를 교회라 인정 하지도 않는다.” “성경의 계시로 미루어 천주교나 경신교가 돌아오기를 바랄 수는 없고, 다만 그 단체 안에 성도들이 교회 본연의 입장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릴 뿐이다.”고 하였다.

 

  우리측 입장

  현재 한국교계 내에는 귀 교단처럼 ‘천주교’를 성경적인 교회로 보는 입장과 침례교단(원세호 목사), 성결교단(유선호 목사), 장로교 계약교단(김효성 박사) 신학자들처럼 천주교를 마리아를 숭배하는 ‘이교’ 내지는 ‘이단’으로 보는 입장이 있습니다. 만일 귀측처럼 천주교를 성경적인 교회라고 본다면, 그로부터 분리되어 나온 종교 개혁자들은 분열의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실제로 귀 교단 신학자인 이종성 박사는 “개신교회는 교회의 통일성을 파괴한 용서 받을 수 없는 큰 죄인이다”(이종성, 교회론, 152)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귀측과 달리 정작 천주교측은 최근에도 교황이 직접 언급했듯이 그들만이 지상 유일의 참 교회라고 주장합니다(이종성, 위책, 158-160). 이런 복합적인 상황에서 귀 교단의 입장만이 절대 기준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2)  교회의 하나 또는 연합운동에 대한 평가

 

    통합측 입장

    각종 연합운동은 분열을 기정사실로 인정하는 일시적 연합에 불과하며 교회의 증거상 아무 유익도 없다. ··· 이는 “교회는 하나이어야 하므로 교파 간의 연합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을 고백한 ‘대한예수교 장로회 헌법’과 상치되는 주장이다. 결과적으로 개신교나 천주교에 속한 일부 신자들의 구원은 인정하지만 개신교와 천주교를 교회로 인정하지 않는 배타적인 교회관 … 몸된 교회들의 연합활동을 부정하는 편협된 교회관을 주장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381년의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는 “하나의 거룩하고 보편적이며 사도적인 교회를 믿사오며”라고 하였고, 교회일치 운동은 신약 성서로부터 시작하여 고대 에큐메니칼 공의회 운동을 거쳐 종교개혁 시기와 20세기 에큐메니칼 운동을 통하여 연연히 흘러오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측 입장

 

  (지방)교회측은 교회의 하나를 그 어떤 교단 못지않게 귀하게 여깁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이기 때문입니다(4:4). 그러므로 위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조의 고백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그 하나를 유지할 것인가 하는 방법론에 있어서는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을 더 존중합니다. 즉 우리는 몸의 참된 하나는 에베소서 4:2-3이 말하고 있듯이 모든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과 사랑 가운데 서로 용납함을 통해 ‘성령의 하나’(the unity of the Spirit)를 힘써 지키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그 영의 하나’가 전제되지 않은 어떤 인위적인 하나도 결국 언제든지 깨질 수 있어 진정한 하나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입니다.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귀 교단과 합동측 또는 다른 교단들의 입장은 온도차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과 한국에서 우리가 최근 수년 안에 해 온 것처럼 비록 교회관이 일부 다르더라도 참된 그리스도인 단체나 개인들에게 열려 있고 교제를 갈망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본다면 우리는 몸의 지체들 간의 참된 연합활동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3) 목사직과 성령 충만의 방법

 

   통합측 입장

   그러나 사도직을 계승한 목사직을 부정하는 것과 “성령 충만을 위해 ‘오 주 예수여!’를 반복적으로 주문처럼 외우기만 하면 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주 예수는 주의 만찬을 집행하기 위하여 목사를 택하였다”는 우리 총회의 교리에 맞지 않는다.

 

   우리측 입장

   우리가 목사도 장로이며, 지역교회는 복수의 장로들이 인도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우리는 ‘사도직을 계승한 목사직’ 또는 ‘주의 만찬을 집행하는 목사의 역할’이 보편적인 교회관이라기보다는 귀 교단의 특수성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에 대한 설득력 있는 반론도 회중교회는 물론 귀 장로교단 내에서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이종성, 교회론, 463 , 한국 교회의 갈등과 그 토론광장, 신망애 출판사, 125). 또한 ‘오 주 예수여”가 유일한 성령 충만 방법 이라는 지적은 반대자들이 지어낸 거짓말일 뿐 우리와는 무관합니다.

 

(4) 성경적인 지역교회의 범위

 

  통합측 입장

  그리고 ‘지방교회’의 최근의 주장을 보아도 한편으로는 “기성교회와 담을 쌓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표명 하지만, “한 지방에서 교회 안에 들어오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의 자녀이어야 하고, 반드시 해당지역에 살아야 한다는 두 가지 요구를 만족시켜야 한다”. “모든 이들은 그 도시 안에서 유일한 그 지방의 교회를 구성”해야 되며, “그리스도인의 교회는 결코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는 종전의 입장을 반복한다. 따라서 기성교회가 특정 교리와 특정 제도를 주장하는 것은 종파적인 태도이며 “종파는 정죄된 것”으로 규정한다.

 

  우리측 입장

  거듭난 사람이 우주교회의 일원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적인 지역교회는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그런 교회의 일원이 되는가 하는 점은 각 교단(denomination)별로 각기 다른 교회관을 가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은 이 진리가 상대적이고 그것으로 정통과 이단을 판단할 수는 없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분열을 피하려는 교회의 단일성 문제는 우리만이 아니라 초대교회 이후 역사적 교회가 견지해 온 것입니다(이종성, 교회론, 149). 또한 누가 되었건 특정 교리나 제도를 주장함으로 결과적으로 몸의 분열을 가져온다면 그것은 ‘성경’이 정죄하는 것입니다(고전 1:11-13)(이종성, 위 책, 153).

 

  결론적으로, 워치만 니와 위트니스 리 그리고 전 세계 지방교회들은 핵심진리에 있어서 성경과 정통 교리에 비춰볼 때 이단이 아니며, 그리스도의 몸의 참된 지체들입니다. 이 점은 이미 미국 내 대표적인 변증단체들과 풀러 신학교 측에 의해 검증되고 공식 선포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와 다른 입장을 보인 귀 통합교단의 태도를 존중하지만 그것을 통합교단 특수성에 따른 입장 표명으로 이해합니다. 우리는 이견을 가진 위 진리항목들에 대해서는 귀 교단측과 언제 어디서든 마음을 열고 추가적으로 대화하고 토론할 용의가 있음을 밝힙니다. 귀 교단 내 모든 성도님 들에게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한국 (지방)교회들 공동대표

                                                                                    이     희      득

                                                                   서     숭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