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삼경 목사의 삼신론 이단성 비판
현재 한기총 이단상담소장으로 재직 중인 최삼경 목사는 삼위일체를 '세 영들의 하나님'으로 주장함으로 삼신론 이단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이런 이단성은 2002년 그가 소속된 예장 통합 교단에 의해 정식으로 문제가 된바 있고, 이어서 합동교단 이단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김창수 목사)도 총회의 위임을 받아 2005년 12월 이런 최 목사의 이단성을 조사하기 위한 전문위원을 위촉키로 결의했습니다. 따라서 최삼경 목사는 현 소속교단(통합)과 출신 신학교 교단(합동) 모두에서 삼신론 이단성을 의심받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최삼경 목사의 <세 영들의 하나님> 주장이 왜 삼신론 이단사상이 될 수 밖에 없는지를 밝히게 될 것입니다.
1. 최삼경 목사의 이단적인 <세 영들의 하나님> 주장 배경
1) '예장통합측 이대위 조사보고서' 중에서 발췌
“C(최삼경)목사는 지방교회 삼위일체 주장을 비판하면서 교회와 신앙 96년 12월호 136쪽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위트니스 리는 ‘하나님의 세 인격은 세 영들이 아닌 하나의 영’으로 세 인격이 한 영 안에 있는 삼일 하나님이 되었다고 하는 말이 그렇다. 비록 그는 인격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는 ‘셋’이라는 말을 쓰고 있으나 영을 말할 때는 ‘한’ 영 안에 삼일 하나님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구약이나 신약이나 아버지 하나님도 ‘한’영이시요성령님도 ‘한’영이신데 어떻게 이 둘이 하나라고 하는가?> 그러므로 <위트니스리가 ‘한’영의 하나님을 주장하고 있는 점이 바로 양태론적 삼위일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C(최삼경)목사는 <성부도 한 인격으로서 한 영이시요 성자도 한 인격으로서 한 영이시요 성령도 한 인격으로서 한 영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한 영의 하나님이 아니라) 세 영들의 하나님이다>라고 주장한다”(교회와 신앙 96. 12월호).
2) 지방교회측의 최삼경 목사와의 공개토론 내용에서 발췌
“수 차례 논쟁의 쟁점이 된 위트니스 리의 책자 본문을 좀더 자세히 인용해 보겠다. <이 세 구절의 말씀(엡4:6, 고후13;5, 롬8:11)은 아버지와 아들과 그영이 우리 안에 계심을 계시해 준다. 그러면 몇 가지 인격이 우리 안에 있는가? 셋인가 하나인가?...우리는 다만 삼일이 우리 안에 있다고 말해야 한다. 하나님의 세 인격은 세 영들이 아닌 하나의 영이다. 아버지는 아들 안에 계시고 일곱 가지 놀라운 성분을 포함한 아들은 그 영 안에 계신다. 이 놀라운 성령이 우리 속으로 들어오실 때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공급되시는 것이다>(위트니스 리, 하나님의 경륜. 1987, 16쪽)....최삼경 목사의 거짓 주장처럼 위트니스 리는 결코 ‘한 인격의 삼위일체관’을 갖고 있지 않다.“
(http://www.forthetruth.or.kr/booklets15_7.htm)
2. 최삼경 목사의 <세 영들의 하나님> 주장 취지 요약
위와 같은 전후 배경들을 감안해 볼 때 최 목사의 ‘세 영들의 하나님’ 사상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을 것입니다.
1) 성부도 영, 성자도 영, 성령도 영이심으로 삼위일체는 도합 세 영들로 존재한다.
2) 여기서 ‘영’이란 말은 ‘인격’과 동의어로 쓰였다.
3) 그러므로 <성부의 영=성자의 영=성령의 영>이란 말은 성립될 수 없다.
그것은 <성부의 인격= 성자의 인격=성령의 인격>이 되어 결국 양태론이 되기 때문이다.
4) 위트니스 리처럼 '구별되긴 하지만 결코 분리되지 않으시는 세 인격들이 한 영으로 우리 안에 내주하신다’고 말하면 안 된다.왜냐하면 사람 안에 내주하는 <세영들>은 (한 영이 아니라) <각각 분리된 세 영들>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3. 최 목사의 <세 영들의 하나님>주장이 삼신론 이단인 이유
네 가지 결정적인 이유를 먼저 밝히고, 이어서 최목사의 세 영들의 하나님 주장의 부수적인 문제점 두 가지를 추가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이미 <교회 공의회>에서 삼신론 이단으로 정죄된 사상이다.
최삼경 목사는 <영>을 <인격>과 동일시하여 삼위일체를 <세 영들의 하나님>으로 정의합니다. 그러나 아래에서 보듯이 이런 주장은 853년 스와송(Soissons)에서 삼신론이단 사상으로 이미 정죄된 바 있는 이단교리입니다. “9세기에 이르러서, ‘위격’은 ‘영”(Spirit)과 동일한 것이라는 의견이 개진되었다. 그래서 성부, 성자, 성령 이 세 이름은 하나님 안에 있는 세 영의 존재를 지시한다고 여겨졌다...(중략) 그리하여 고트사크는 853년에 스와송(Sissons)공의회에서 정죄되었다. 이 공의회는 단 하나의 신적 영의 소유자들로서 세 위격의 상호점유를 재 확인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위격‘과 ’영‘이 동의어라는 사상을 배격했다’(제럴드 브레이, 신론,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2000년, 211-212쪽).
2) 통합교단 이대위가 이미 정통교리에서 벗어난 삼위일체론으로 정죄했다.
위 ‘통합측 이대위 조사보고서’는 <세 영들의 하나님을 주장하는 최삼경 목사의 이단적인 삼위일체관>에 대해 다음과 같이 판단한 바 있습니다. “ 또 <각각 한 영이라고 한 말은 셋에 속한 부분으로서 한 말이다> 고 주장한 것도 문제가 된다. <성부의 영, 성자의 영, 성령이 셋(삼위)에 속한 부분이다>라는 주장은 삼위일체론에서는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삼위가 셋에 속한 부분>이라는 표현은 삼위 하나님은 셋이 합하여 온전한 하나가 되며 성삼위 각위가 독자적으로 온전하지 못하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최삼경 목사의 <세 영들의 하나님> 주장은 ‘셋이 합해야 온전한 하나’가 될 뿐 ‘성 삼위 각위가 독자적으로 온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뜻함으로 정통 삼위일체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3) 개혁신학 성령론 기준으로도 이단이다.
대표적인 개혁신학자 중 하나인 A.A. 하지는 그의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 해설’(크리스챤 다이제스트. 2001년)에서 ‘성령은 한 위격으로서 항상 성부의 영과 성자의 영으로 불리운다’(82쪽)고 주장합니다. 성령을 성부의 영과 성자의 영과 동일시 하는 이러한 하지의 성령론은 개혁파 신학자들의 주장에서 보편적으로 관찰됩니다. 즉 박형룡 박사(교의신학-신론, 229쪽), 통합교단 이단대책위원장 황승룡 박사(개혁교회와 성령, 성광문화사, 1985년, 24쪽), 차영배 박사(성령론, 도서출판 엠마오, 1997, 30쪽), 전 총신대 교수인 권성수 박사(로마서 강해, 도서출판 횃불, 1996, 405쪽)도 같은 주장을 하는 것에서 알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성령을 성부의 영, 성자의 영과 동일시 하는 이러한 <개혁파 성령론>은 최삼경 목사의 눈에는 양태론 이단사상이 될 뿐입니다. 왜냐하면 각기 다른 세 인격들을 세 영들로 정의하는 최 목사의 신관에 의하면 개혁파 성령론은 <성령(인격)=성부(인격)=성자(인격)>를 주장하는 것이 되고 말기 떄문입니다. 그렇다면 <개혁교단 성령론> 과 <세 영들의 하나님을 주장하는 최삼경 목사의 삼위일체론> 은 결코 양립 할수 없게 되고 둘 중 하나는 이단론으로 정죄되어야 마땅합니다. 과연 누구의 주장이 비 성경적일까요? 성령이 곧 하나님의 영이요 또한 그리스도의 영이시라는 개혁파 성령론이 성경적이고, 이들을 각기 다른 인격들인 세 영들로 보는 최 삼경목사의 삼위일체관이 삼신론 이단사상임은 자명합니다.
4) 구원론 시각에서도 이단이다.
성경은 성부, 성자, 성령 모두를 포함한 온전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람 안의 내주를 말하고 있습니다(롬8:9,8:11,8:9-10, 요14:16-17, 엡4:30).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삼위가 사람 안에 내주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게 됩니다. 바로 이 대목에서 위트니스 리와 최삼경 목사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습니다.
즉 통합측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위트니스 리는 하나님이 <하나의 영 안에 계신 구별되나 분리되지 않는 세 인격들>로 사람 안에 내주하신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가르침을 양태론으로 정죄하는 최 삼경 목사는 하나님이 <각각 분리된 세 영들>로 내주하심을 암시합니다. 만일 이러한 최 목사의 주장을 따른다면 성도들은 한번에 한 영씩 도합 세 번 영접을 하여야 비로소 온전한 삼위일체 전체가 그들 안에 내주하실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최 목사는 한 영 안의 삼위의 내주를 정죄하고 각각 분리된 세 영들을 주장하고 있는 것임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영접 한 후에도 세 영들은 우리 안에서 <각각 분리된 세 영들>로 여기 저기 흩어져 존재하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에도 없고 성도들의 체험으로도 지지될 수 없는 그야말로 해괴망칙한 이단사설일 뿐입니다. 이와 달리 성경은 우리가 마음으로 믿어 주님을 구주와 생명으로 참되게 '한번 영접하면' 그것으로 구원받고 '온전한 하나님의 내주하심'을 체험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요1:12, 3:6, 고전6:17. 롬8:9-11).
5) 성경에 그런 용례가 없다.
최삼경 목사처럼 성부, 성자, 성령을 각각 분리된 한 영씩으로 보아, <하나님은 도합 세 영들이시다> 라고 말하는 곳은 성경 어디에도 없습니다. 만일 최목사의 '세 영들' 주장이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영, 그리스도의 영, 성령' 을 지칭한 것이라면 이미 위에서 보았듯이 성령이 곧 하나님의 영이요 또한 그리스도의 영이라는 개혁파 신앙과 정면 배치 되고 맙니다. 즉 둘 중 하나는 이단론이 되어야 마땅합니다. 이처럼 최 목사가 성경근거도 없고 교회 역사상 오히려 삼신론 이단사상으로 이미 정죄받는 사상을 기준으로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함부로 이단시하는 것은 매우 주제넘은 것입니다.
6) 최 목사의 세 인격들 분리사상은 오순절교단식의 성령세례론 지향적이다.
최삼경 목사는 자신이 소위 정통교회인 장로교단 소속 목사임을 밝히기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가 소속된 개혁파는 성령세례에 있어서 예수 영접할 때 동시에 성령도 받는 것으로 가르칩니다. 하지만 성부와 예수와 성령을 각각 분리된 세 영들로 보는 최 목사의 주장은 이러한 개혁파의 주장을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예수 영접과 성령 받음을 분리하여 생각하는 오순절 교단의 주장을 지지하는 근거로 차용될 수 있습니다. 최 목사의 신학사상에 있어서 교단의 정체성이 의심되는 부분입니다.
결론적으로,
최삼경 목사는 역사적인 교회 공의회가 이미 삼신론으로 정죄한 내용과 정확히 똑같은 삼위일체론을 가진 삼신론 이단일 뿐 아니라 ‘성령론’ ‘구원론’에서 소속교단과도 다른 교리를 주장하는 심각한 이단사상 소유자입니다. 그러므로 최삼경 목사가 참되게 회개하고 정통 삼위일체를 믿는 사람으로 인정받기 원한다면, 자신의 '세 영들의 하나님' 이단 사상을 한국교회들 앞에 공개적으로 철회하고, 더 이상 '세 영들의 하나님'이라는 이단 사상으로 남을 함부로 이단시 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