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연, 정통교단 입장 뒤집는 연구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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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othy , 2005-08-24 , 조회수 (3439) , 추천 (0) , 스크랩 (0)

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예장연, 대표회장 정영진 목사, 사무총장 이광용 목사) 이단·사이비 대책위원회가 지난 6월 20일자로 ‘정통과 이단 종합연구서’를 발간하였는 데, 이 연구서가 그 동안 국내 정통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일부 집단과 개인에 대해 ‘이단이 아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어, 앞으로 한국교회 내에 적지 않은 혼란이 일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학대학 교재·목회자·성도들의 필독서’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연구서는 특히 한국교회와 교단에서 전통적으로 이단으로 규정되어 온 안식일교회에 대해 “정통교리에 위배되지 않아 이단으로 규정할 수 없다” “율법주의에 매여있는 교회들로 보이나 조사 결과 실상은 복음주의에 입각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432쪽)고 결론을 내리고 있고, 고신과 합동 통합 합신 기성 기침 기감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김기동 씨에 대해서도 “이단이 아니다” “너무 오랫동안 이단이라는 굴레에 있다보니 마치 무서운 이단인 것처럼 한국 교회에 인식되어 왔다”(180쪽)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 책은 또한 한기총과 예성, 통합, 합신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이 된 이재록 씨도 “이단 아님이 확인되었다”(388쪽), 고신으로부터 불건전, 통합으로부터 목회자 추천 받도록 규정된 뜨레스디아스의 경우는 “오히려 권장해야 할 프로그램”(439쪽)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으며, 이밖에 정통 교회로부터 이단 규정이 되었거나 비성경적이라고 논란이 되고 있는 할렐루야 기도원과 기쁜소식선교회, 다락방전도총회, 지방교회 등에 대해서도 “이단으로 보기 어렵다”거나, “결코 이단이 아니다”, “신학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책을 발간한 예장연은 120개 교단연합체 를 표방하고 있는데, 주로 군소교단이 모인 교단 연합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한기총과 한국장로교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오는 15일 오후 7시 공동으로 ‘이단 사이비 규정 기준 및 개념과 용어정립’을 위한 두 번째 대책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 기독교보 2004년 6월 3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