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측 제 87회 총회 회의록에 이대위 보고서 원문 그대로 수록
"최목사의 주장은 '이신론' 혹은 '삼신론'의 오류에 빠져있고
서목사의 주장은 예수의 신성 부인하는 '그리스도론적' 이단사상"
예장통합측 총회(총회장 최병곤 목사)가 제 87회 총회에 보고된 총회 사이비이단대책위원회의 보고중 자파 교단의 최삼경목사와 서강석목사에 대해 보고서를 받았느냐 여부를 놓고 이해 당사자 간에 서로 해석을 달리하던 사건이 최근 총회 회의록이 발간됨으로써 일단락 되는 듯 하다.
대한 예수교장로회총회 사무총장 김상학이 편집하고 한국장로교출판사 (발행인 박노원)가 발행한 제87회 총회 회의록은 무려 1천여쪽에 달하는 것으로 사이비이단대책 위원회 보고서(추가)에는 말씀권능복음선교회 박영균목사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필두로 안상홍증인회, 말씀보존학회, 뜨레스디아스, 정명석, 원세호, 박철수 등과 함께 최삼경목사(C목사)의 삼신론과 부산동노회 (서강석목사) 질의에 대한 연구보고서가 나란히 원문 그대로 채택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동 회의록은 최삼경목사의 "성부 하나님도 한 인격으로 한 영이시요 아들 하나님도 한 인격으로 한 영이시며 성령 하나님도 한 인격으로 한 영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세 영들의 하나님이시다"라는 주장은 결국 하나님은 세 하나님이 되어 삼신론의 근거가 되며 모든 기독교회가 믿고 고백하는 아다나시우스 신조와 상충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성부의 영, 성자의 영, 성령이 각각 하나라고 한 것은 셋에 속한 부분이라는 주장은 하나님을 삼등분하여 성부, 성자, 성령을 각기 3분의 1로 분리시킴으로 성삼위가 하나의 신적 본질 안에 서로 구별되며 나뉘거나 혼합되지 않고 상호 종속됨이 없이 온전하신 개별적 실재를 손상시키고 삼위가 하나가 될 때 만이 완전한 하나님이 될수 있다는 주장으로 온전하신 삼위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결과가 된다"고 지적하고, 또 "구약이나 신약이나 아버지 하나님도 한 영이시요 성령님도 한 영이라는 주장은 하나님의 영과 성령은 각기 다른 영"이라는 뜻으로 성부의 영과 성령의 하나되심을 부정하고 성부의 영과 성령이 각기 다른 영이라고 주장함으로 이신론, 혹은 삼신론의 오류에 빠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삼경목사는 "성경의 완성과 함께 성령의 모든 은사나 이적도 함께 끝났다"고 보는 기적종료이론을 주장한다며, 이는 "비성경적일뿐 아니라 웨스트민스터 요리문답 제 31조 성령에 대하여 제 4항과 우리 교단의 신앙고백 제 4장 성령 제 4항 및 제 5항에 명시된 성령의 사역과 은사를 부정하는 주장이다. 성령의 역사와 이적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활동으로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성령은 다양한 은사를 그의 성도들에게 주심으로 복음의 사역을 감당하게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 장로교의 신앙고백이며 교리이다. 기적종료 주장은 비성경적이며 신학적으로 오류이다"라고 명백히 밝히고 있다.
그리고 부산동노회 서강석목사에 대해서는 그의 설교에 '사이비이단성이 내포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예수님이 구원을 받았다는 말은, 예수님에게 구속받아야 할 죄가 있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며, 그의 신성을 부인하는 말이기 때문에 이 주장은 그리스도론적인 이단사상이다. 총회나 노회는 이런 비복음적이고 비교리적인 이단사상이 있는 설교자가 없도록 엄정히 다루어야 함이 옳은 줄로 사료된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최삼경목사와 서강석목사에 대한 이같은 총회의 보고서 채택과는 달리, 제 87회 총회 이대위 (위원장 이수영목사)는 이들에 대한 별도의 특별한 연구 보고서도 없이 '이단성이 없다'고 결론 내리고 있고 서울동노회 (최삼경목사)와 부산동노회 (서강석목사)도 이들 목사에 대해 '이단성 없음'을 주장하고 있어 교단내에 새로운 분쟁이 야기될 가능성이 높아져 주목된다.
교회 연합 신문 2003년 5월 4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