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2002. 9. 30자 연합공보
예장 통합, 이단감별사 대거 이단성 정죄
최 목사-삼위일체론, 성령론 문제/
원 목사-창조론, 인간론, 삼위일체론 문제
한국교회 이단감별사계의 큰별(?)이 떨어졌다. 예장 통합 제87회 총회는 그동안 한국교회에서 이단감별사로 활동해왔던 최삼경 목사와 원세호 목사의 주장이 비성경적이거나 이단성을 갖고 있다고 규정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로써 그동안 잘못된 신학관을 갖고 있는 이들로부터 이단정죄 및 조사를 받은 교계인사 및 단체에 대한 이단성문제를 재조사해야 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예장 통합의 이단정죄가 객관적이기보다는 다분히 사적이며 주관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예로 뜨레스디아스 영성훈련이 감리교나 여타 교단에서는 적극 도입돼 활용되고 있는데도 예장 통합은 '뜨레스디아스' 훈련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금번 보고서에도 드러났다.
또한 예장 통합은 최 목사에 대해 같은 교단 인사라는 이유에서 그의 주장이 많은 이단성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학적 소양의 부족에서 기인된 것'이라고 규정했으나 이를 다시 '표현이 적절치 못한 것'으로 수정했다. 반면에 타교단 원세호 목사에 대해서는 '비성경적이며 이단적 주장임이 드러났다'며 그의 그릇된 가르침과 주장에 동조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다음은 한때 이단감별사로 활동했던 최삼경 목사와 원세호 목사의 신학적 문제를 정리했다.
* 최삼경 목사-삼위일체, 성령론
최삼경 목사에 대해 통합 사이비이단대책위원회는 총회 보고서에서 '삼위일체론' 뿐만 아니라 '성령론'에도 문제가 있다며 그의 주장은 비성경적이라고 지적했다.
<삼위일체 문제>
지방교회와 이단논쟁에서 "성부의 영과 성령의 하나 되심을 부정하고 성부의 영과 성령이 각각 다른 영이라고 주장함으로 이신론, 혹은 삼신론의 오류에 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제가 되는 "삼위 하나님을 세 영들(세 분)의 하나님"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삼신론적 주장으로 인식되기 충분하다고 경고했다.
<성령론 문제>
윤석전 목사와 이단논쟁에서 "계시가 사도시대에 끝났다고 한다면 이적도 역시 끝났다고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최 목사의 주장은 성경적이기보다는 세대주의적 근본주의자 중 일부가 주장하는 '기적종료이론'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단대책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성령의 능력과 은사, 이적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을 부정하며 비성경적 주장일 뿐만 아니라 통합 총회의 신앙과 결의에 위배된다"고 지적하면서, 일부 신학자들의 이론을 성경보다 우위에 두고 성경을 부정하는 '이단적 주장'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이단대책위는 최삼경 목사가 "자기 주장이 잘못된 것이라면 위트니스 리의 이단 정죄가 잘못 되었다고 해야 한다"는 주장은 자신의 주장이 정통이요 이단 정죄의 잣대라고 말하는 것으로 문제 있다고 여겨진다.
* 원세호목사-창조, 인간, 삼위일체론
원 목사는 통합 총회를 '이단비호집단' 총회장 및 사이비이단대책위원장과 위원들을 '이단비호세력'으로 정죄하겠다는 주장이 괘씸죄(?)에 걸려 이단으로 정죄됐다.
<창조론>
구약 성경에서 '엘로힘'을 '위대하신 하나님들'이라고 표현한 것은 다신론적 주장으로 하나님을 많은 신들 중에 하나로 전락시키는 잘못을 범하고 있으며, 또한 하나님이 악한 천사 또는 악령을 창조하셨다는 주장은 비성경적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인간론>
영과 영혼을 구별하며 "영혼이 피가 있거나 혹은 영혼이 죽으면 영과 육으로 분리되다"는 주장은 비성경적이고 잘못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삼위일체론>
삼위일체론에서 위(격)를 '천국의 하나님 자리(보좌)'라고 말하는 것은 해괴한 주장이며 이교적인 발상으로 비성경적이고 이단적인 주장이라고 경고했다. (조승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