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삼경 목사의 삼신론 주장 관련 교계신문 보도 내용 (1)
최삼경목사
timothy , 2005-08-24 , 조회수 (3231) , 추천 (0) , 스크랩 (0)

 

출처 : 제498호 교회 연합신문


최삼경 삼신론, 노회 처리에 관심

통합측 총회 결의 소속 노회가 무시하는 사태 생길 가능성


이단관련 처벌은 '면직'뿐


예장통합측 제87회 총회는 지난 11일 총회 사이비이단대책위원회가 보고한 최삼경목사에 대한 삼위일체 삼신론이 이단적이라는 연구보고서를 받았다.


통합측 총회는 최목사가 "성부도 한 인격으로서 한 영이요, 성자도 한 인격으로서 한 영이요, 성령도 한 인격으로서 한 영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세 영들의 하나님이다 라고 주장하였다"고 밝히고, 이는 "분명 각각의 본질을 가진 '세 영들의 하나님' 곧 세 분 하나님을 주장하고 있으므로 그의 주장은 삼신론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통합측 총회는 최목사의 이 주장은 "기독교회가 믿고 고백하는 아타나시우스 신조와 상충되며" "온전하신 삼위 하나님을 부정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통합측 총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최목사는 '삼신론 이단'이 분명하고, 그는 또 평소에 자신의 "그같은 주장이 삼신론이라면 나는 삼신론자가 되겠다"고 호언해온 점으로 미루어보아 '표현이 적절하지 못한 것'에서 기인된 것은 아니고 하나님은 '세 영들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통합측 총회에서 일부 총대들이 "최목사의 주장은 표현상의 잘못"이라고 변호한 바 있는데, 표현상의 잘못은 본인이 직접 사과하고 다시는 그런 표현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있어야 옳은 일이다. 그럼에도 자신은 끝까지 "삼신론자가 되겠다"고 버티고 있고 주변 사람들이 '표현상의 잘못'이라고 멋대로 규정하여 보고서를 수정해 통과시켰다.


그리고 총회는 최목사의 소속 노회인 서울동노회로 하여금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함이 옳다고 하고 있다. 또 서울 동노회측 인사들은 최목사는 삼신론자가 아니므로 시비할 것도 없다는 결론을 이미 총회전에 내리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통합측 총회의 헌법 권징은 사이비 이단성과 관련된 인사에 대한 책벌은 '면직'밖에 없다. 따라서 총회가 "온전하신 삼위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삼신론의 오류에 빠져 있다"고 결론 내린 최목사를 노회가 '아무문제 없는 것'으로 할 수 있겠는가. 이는 통합측 총회의 권위와 관련이 있는 사건임에 틀림없다.


최목사는 통합측 총회 사이비 이단대책위원으로, 또 상담소장으로 30여명에 이른 '이단'을 감별하고 정죄할 때, 여러 인사들이 "억울하다. 내 말도 좀 들어달라" "나는 그런 뜻으로 말한 일이 없다" 또는 "그런 주장을 한 사실 자체가 없다. 누군가 만든 거짓말이다"라고 절규하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만날 필요없다. 자료만 해도 충분하다' 또는 '이단들이 상투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그들의 호소를 일언지하에 뿌리쳤던 사람이다. 과연 최목사의 신학적 잣대로, 그리고 그의 거짓 주장에 의해 '이단'이 된 교계 일부 인사들은 이번 통합측 총회의 최목사 관련 결의를 보고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가 궁금하다.


그리고 통합측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이단연구에 신중을 기해야 함을 지적코자 한다. 다종교 사회인 한국교계에는 신비주의적 이단성을 가진 인사들이 많이 있다. 통일교의 문선명과 그 아류들, 천부교의 박태선과 거기서 파생한 집단들을 비롯 신흥종교적 '이단'들이 곳곳에서 기독교의 통일성을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이단에 대한 교육과 경각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충분치 않다. 그러나 문제는 통일성만을 강조한 나머지 우주적 기독교의 다양성을 무시하는 편협한 신학적 잣대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타교단 소속 인사들에 대해서는 그 해 교단으로 하여금 바르게 교육하고 지도하도록 함이 교계의 연합과 일치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지, 교단의 덩치만 믿고, 시비 대상이 된 인사의 소속교단이 "이단 아니다"라고 하는데도 끝까지 '너희 교단의 주장은 들을 가치도 없다'는 식으로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이단으로 규정하는 일은 이제 삼가야 할 것이다.


솔직히 일개인의 이단적 성향보다 더 시급히 시정되고 경계되어야 할 사안은 교계 안에 편만해가고 있는 신비주의와 기복주의가 아닌가. 샤마니즘적 기독교로 변질해가는 우리 내부의 적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요구되는 때이다. (강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