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다야!! 마르다야!! 한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나눔방
, 2003-01-27 , 조회수 (1578) , 추천 (0) , 스크랩 (0)
작은 아이가 방학이 되면서 생활 계획표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내용이- 잠자기 밥먹기 컴하기 책읽기 쉬기-  거의 무의도식 수준입니다.


저도 계획을 잘 세우는 편입니다.  늘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지키지도 못하면서 늘 바뀌는 계획이지만 자주 자주 세웁니다.


올해도 시작하면서 또 계획을 세우고는..
언제나 맘만 바쁨니다.

이것도 하고싶고 저것도 하고싶고...
추구도 해야할 것 같고... 영어도 공부해야  할 것 같고...

맘이 바쁜 것 만큼 환경이나 체력이나 저의 의지는 따라주지 못합니다.

그래도
20년을 넘게 계획표를 짜서 책상머리에 싱크대에 붙여두는 이유는...
계획을 이루려고 전전긍긍하다보면 100 %는 아니지만 그래도 계획을 안 세울 때보다는 덜 풀어지게 살 수있다고 생각하기에...

빠꼼이 짜서 싱크대에 붙혀놓고 맨날 입으로만 계획을 이루고 실제는 조금도 실천을 못해 한숨쉬는 제게...

지체들이 비(?)웃으며 한마디 해주십니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한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아~~
저도 한가지 족한 것을 선택해야 할라나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맘만 바쁘다가... 올해도 훌렁 지나고 말테니까요..
벌써 올해도 한달이 다 지나가버렸으니 말입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