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새해가 되면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 주고 받던 이런 인사가
언제부턴가 조금 꺼려지던 때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복을 구하는 자들이 아니라는 인식이 강했었고 또
어느 만큼은 형식적인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그런 생각을 고쳐 먹었습니다.
그리고 누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하면
저도 같은 말을 건네 드립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의미의 복을 생각하고 이런 말을 건네건
상관없이 저 나름대로 생각하는 복의 의미를 담아
건네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마침 지난 주 신언집회 때 한 형제님이
같은 맥락의 말씀을 하셔서
지체들이 다 함께 웃음으로 공감한 적이 있었습니다.
즉 우리가 <새해에 복많이 받으세요> 라고 할 때 그 의미는
복의 실재가 그리스도시니까 그리스도 더 많이 얻으시고(빌3:8)
그분 안에 더 잠겨지는 한 해가 되시라는 의미라는 것입니다.
아침에 지체들과 갈라디아서 3:14를 함께 추구하고 누리면서
'아브라함의 복' 이란 단어를 깊이 묵상했습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아브라함의 복은 창세기 12장에 따르면
여호와께서 그에게 약속하신
'후손'(seed)과 '가나안 땅'을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가 본 계시에 의하면,
신약시대에서 그 후손(갈3:16)과 좋은 땅(골1:12)은
우리 영 안에 생명으로 내주하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 자신이십니다.
조금 더 펼쳐 말한다면 우리가 받은 신령한 복은
그영이신 삼일 하나님 자신(갈3:14)과
성부의 선택과 예정, 성자의 구속, 그영의 인침과 보증입니다(엡1:3).
새해 첫 달에 이미 우리가 이미 받은 이 축복의 가치를 묵상하고
또 누립니다. 우리 영 안에 이미 받았지만 우리의 마음 안에 이 복을
또 믿음으로 받아 드립니다.(갈3:2-3, 5)
이곳을 방문하시는 형제 자매님들,
그리고 모든 분들께 저의 진심을 담아 새해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 [글쓴이:갓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