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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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하 , 2009-12-13 , 조회수 (5318) , 추천 (0) , 스크랩 (0)

    ♧중년의 위기♧

    사람의 마음은 변합니다. 어떤 사람이 남편과 아이들을 위하여 그야말로 아낌없이 자신을 헌신하며 반 평생을 보냅니다. 자녀들이 장성하여 시집 장가를 다 보내고 난 후... 비로소 차분히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기회를 갖게 되었을 때..바로 그런 순간이 위기가 될 수도 있고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이제는 자신만의 삶을 꾸려보겠다고 생각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것이 일탈로 이어지는 경우나 가정이 깨지거나 부끄러운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이야기가 매듭 지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연속극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착실하게 믿음생활을 하다가도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게 되고..자라나는 자녀들과 노후를 위하여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아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십여 년 전 동역자 형제님께 들은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한 형제님이 봉사도 하시고 착실하게 교회생활 하시던 분인데 그 동역자 형제님에게 아무래도 대학원을 가야 하겠다고 교통을 해 왔답니다(그래서 하던 봉사를 내려 놓아야 하겠다고). 이유를 물어보니 두 부부가 다 직장을 다니지만 늘 쪼들려서 아무래도 공부를 더 해서 업그레이드 된 (돈을 더 많이 주는) 직장을 잡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형제님이 그분께 '형제님 형제님 가정의 헌금생활이 어떠십니까? '라고 물으니 그분이 눈물을 흘리시면서..사실은 자매가 어렵게 자라온 배경 때문에 수입이 생기면 모으려고만 했지 헌금생활을 거의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답니다. 형제님은 그리스도인의 경제원칙을 교통해 주면서 더 많이 버는 것도 좋지만 '주라 그리하면 주실 것이요' 원칙을 실행하는 것이 길이라고 권면했답니다. 그러나 그 형제님은 결국 대학원을 갔고 그후 일하랴 공부하랴 바쁜 일과가운데 교회생활이 시들해지고 결국 뒷자리나 지키는 그런 영적 상태가 되었노라고.... (물론 대학원간다고 다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2-3주간 '불로 태워 교회건축 하소서' ' 일곱 영 역사하사 주의 경륜 이루소서' '나를 감찰하시고 태우소서' 이런 기도를 많이 해서 그런가 ...겉으로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나날들이었지만 내면에서는 이런 저런 크고 작은 좌절과 별로 즐겁지 않은 상태가 이어졌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에 아침부흥 책자에서 읽은 메시지 한줄 그리고 아침에 누린 워치만 니 형제님의 마음을 담은 찬송시를 통하여 위로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찬송가 468장입니다. 바른 길 벗어나면은 편해질 수 있지만 충성된 주의 고난을 난 기억 한다네 / 난 기꺼이 택하였네 갈수록 좁은 이 길 이 세상에서 난 다만 나그네 된 잘세 / 영광은 장래오리니 오늘은 인내해 난 결코 주 오시기 전 세상 복 구치 않네. 그리고 맨 마지막 가사 끝 부분...면류관 얻는 날까지 충성 다해 전진하리. 주여 저를 포함한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중년의 나이에 있는 형제 자매님들을 당신께 맡깁니다. 저들을 축복하소서! 세월을 아끼게 하시고,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이미 시작한 이 길이오니 믿음의 노정을 끝날까지 마칠 수 있도록 매 순간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옵소서! 면류관 얻는 그날까지 주님의 웃는 얼굴만 주목하게 하소서! 잘하였도다 충성된 종아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여라는 당신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 한 사람도 이 생명길에서 낙오되지 않게 하옵소서! 오 주님.... --------------------------------------- [글쓴이 : 갓맨] ** 갓맨 형제님의 또 다른 글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 ------------------------ * 평범하나 비범한 기도 * 기억력 감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