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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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하 , 2009-11-14 , 조회수 (5013) , 추천 (1) , 스크랩 (0)

    주님의 말씀대로 나에게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누가복음 1장은 엘리사벳이 침례자 요한을 잉태하는 것과 요셉과 정혼한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는 것을 자세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참으로 우리가 주의를 기울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육체 되심은 천지 창조보다도 더 위대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무한한 하나님이 유한한 사람 안으로, 영원한 하나님이 시간의 제한 안으로 들어오시는 이 위대한 일의 성취를 위해서 하나님에게는 통로가 필요했고, 그 통로는 바로 마리아였습니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그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말했을 때 그녀는 쉽게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1장 34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남자를 안 적이 없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가 성령으로, 또한 가장 높으신 분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잉태할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은 불가능한 것이 전혀 없다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듣고 마리아는 즉시 "보십시오, 나는 주님의 여종이니, 그대의 말씀대로 나에게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짧은 문장 속에서 우리는 적어도 두 가지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마리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고 그 말씀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자신에게 이루어지기를 원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내는 자신이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믿지 못하고 웃었습니다. 나이 든 자신이 아들을 갖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는 것도 불가능해 보이는 것이지만 여기에서 마리아가 웃었다거나 믿지 못했다는 암시가 없습니다. 마리아는 참으로 단순한 주님의 여종이었습니다. 둘째로, 마리아는 그 말씀의 성취를 위해 어떤 댓가도 기꺼이 지불하고자 했습니다. 이미 약혼을 한 처녀가 결혼 전에 아기를 갖는다는 것은 모르긴 해도 당시에 죽음에 처해질 수도 있는 중죄였을 것입니다. 죽지 않는다 하더라도 적어도 파혼 당하고 마을에서 놀림거리가 되었겠죠. 설사 마리아가 자신의 잉태가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고 변론을 한다고 해도 누가 그것을 믿었을까요? 이러한 결과를 모를리 없는 마리아가 '그대의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라고 말했을 때 그녀는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를 위해 어떤 댓가라도 기꺼이 지불하고자 했음을 나타내 보인 것입니다(물론 주님은 친히 모든 상황을 완전히 덮으셨죠). 참으로 우리도 마리아처럼 은혜를 입기 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우리에겐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번째 문제는 믿지 못하는 것이고, 두번째 문제는 그 말씀을 위해 댓가를 지불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서 더 자라시고 더 형상을 이루시기 위해 우리에겐 마리아 같은 믿음의 반응이 더욱 필요합니다. 주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마다 "주여, 나는 주님의 종이니, 주님의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라고 기꺼이 반응하기 원합니다 ----------------------------------- [글쓴이 : 공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