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빌딩에 입주해 있던 학원과 병원이 이사를 갔다.
그간 정들었던 사람들이라 아쉬웠다. 새벽부터
쏟아진 비 때문에 이사짐 나르는 분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다행히 날이 밝아지면서 비도 그치고,
학원은 이사를 다 갔는데 병원은 아직 못가고
오늘까지 이사를 해야 한다.
학원하던곳에 올라가 보니 이사는 다 갔는데
인테리어 한 것은 그대로 있다.
내일 다 철거한단다. 전등을 보니 버리기엔
너무 아깝다. 드라이버와 벤찌를 가져가 떼어
창고에 보관해 놓았다.
새벽에 주님 앞에 나갔다.
아뿔사 또 실수를 저질렸다. 주님께서
그거 네거냐, 아뇨, 이야기 했느냐, 아뇨
그럼 네것도 아니고 남의 것을 안 본다고
네 마음대로 가져 오면 되겠느냐
어차피 버릴거이었잖습니까
그들이 버릴지라도 네 것은 아니지 않느냐
맞습니다.
아침에 철거 사장이 왔다
어제 제가 필요해서 등을 몇 개 뗐습니다
필요하면 가져가세요 한다.
필요하면 달라고 하면 될 것을 남의 것을
허락도 없이 가져온 것을 주님은 책망하신다.
10 여년전에 속리산 어느 집회에 참석해서
많은 형제님들과 섞였는데 그때 어느 형제님의
교통을 나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 형제님은 촌에서 꿀벌을 치는 형제님이신데
벌들의 생활과 생태에 대하여 이야기 해주셨다
벌들도 벌집에서 양쪽에 보초를 세운다고 했다.
왜냐하면 게으른 벌들은 꿀따려 나가지도 않고
벌집에서 무위도식하고 꿀만 축내는 벌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벌들은 보초서는 벌에
의해 쫒겨난다는것이다.
그리고 부지런한 벌은 꿀을 가득 머금고
기진맥진해 집에 오면 날개를 친다고 한다
다른 집의 벌이 집을 잘못 찾아 와도
이 벌이 꿀을 잔득먹고 배가 가득하면
들여 보내주고 홀죽한 벌은 쫒아낸다는 것이다.
형제님은 특히 벌들이 날아다니다가
혹이나 다른 사람들이 뿌려 놓은
설탕물을 물고 들어올까 싶어
자기 벌들을 위하여 기도한다고 했다.
믿지않는 사람들은 꿀을 많이 채집하기 위해서
통 주위에 설탕물을 많이 뿌려놓으면
벌들이 이것을 물고 온다는 것이다.
사랑스런 형제님은 이런 불순물이 섞이지 않게
주님께 기도한다고 했다.
그 때 이야기를 들은 형제님의 단순하고 맑고
투명한 영에 저는 너무나도 감동되었습니다.
그 형제님을 그 교통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형제님을 만나본 지가 벌써 10년 넘었다.
왜 갑자기 형제님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다.
주님은 우리가 새예루살렘의 수정같이
맑고 투명한 영으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은 지금도 불꽃같은 눈동자로
사랑하는 형제자매님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셩명으로 옮기소서
주님 당신의 교회입니다. 당신의 몸입니다.
당신의 피 값으로 사신 형제 자매입니다.
주님 우리가 시험에 들지 않게
다만 악한 자의 손에서 구원해 주소서
주님이 오늘도 사랑하는 형제자매님들을
지키시며 보호해 주시기 바람니다. 아멘
----------------------------- [글쓴이 : 작은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