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가 되면
시골에 계셨던 어머님은
동구 밖을 바라보시면서 ... ...
올 때가 되었는데 ... ...
올 때가 되었는데 ... ...
그리고 동생들은 이미
기차역에서 아침부터 기다리고 ...
그러다 만나면
너무 너무 좋고 반가워서...
동생들은 춤을 추고,
내 손을 꼭잡고는
놓지 못하시던 어머니 ... ...
어언 수십 년의 세월은 지나고
이젠 내가 기다리는 쪽이 되었습니다.
출발한다는 연락을 조금 전에 받았는데
왜 이리 시간이 지나가지 않는지 ...
고놈들.....참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고
깨물어 주고 싶은 사과 같은 얼굴 ...
잠시후면
할아버지.....하면서 품에 안길 놈들 ...
할멈은 며칠 전부터
아들,며느리,손자,손녀 맞을 준비 ...
음식 만들랴,
아이들 먹거리 준비하랴 ... ...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내 안 깊은 곳에서
책망의 음성이 들립니다.
"나" 는 어디에 있느냐?
"나" 를 정녕 기다리고 있느냐?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수 없이 기도하고, 선포했지만...
참으로 단 마음으로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고 있는지!
오히려 환경이 어렵거나, 몸이 아프면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
혼자 말로, 빈 말로... ...
주 예수여!
당신께 돌이키며 당신을 선포합니다.
혼자말이 아니라, 주님을 향하여...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 아멘.아멘.아멘.
------------------------ [글쓴이 : 리빙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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