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토루아 지방의 한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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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하 , 2009-08-17 , 조회수 (3432) , 추천 (0) , 스크랩 (0)

      ♧ 로토루아 지방의 한 간증 ♧

        올해의 가뭄은 유난스러웠습니다. 뉴질랜드하면 곧장 푸른 초장이 연상되지만 올 여름은 심한 가뭄으로 인하여 누런 초장에 양떼와 소떼들이 누런 건초를 먹어야 했습니다. 그러더니 겨울이 되자 그 동안 구름 속에 고였던 빗물이 봇물 터진 듯 했습니다. 남섬 북섬에 오랫동안 곳곳에 홍수가 났습니다. 그리고 이틀 전에 남섬 퀸스타운 근방에 내린 눈은 3미터 80센티나 됩니다. 차츰 겨울이 물러가기 시작하는 요즘의 오클랜드 하늘은 하루에도 몇 번씩 맑음-흐림-바람-비의 연속입니다. 주변 환경으로 인하여 수시로 변화기 쉬운 우리의 감정들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하늘 위엔 항상 태양이 있고, 주님의 생명을 받아들인 우리 안엔 일곱 배로 강화되신 영이 역사하고 있음으로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늘은 지난 주 로토루아를 다녀 온 자매님의 교통을 들었습니다. 마음 안에서 깊은 감동을 받은 그 교통을 지체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뉴질랜드 로토루아 지방에서 교회 생활하시는 한 자매님의 이야기입니다. 항상 지체의 필요를 돌보며 영 안에서 강건하신 자매님이었습니다. 인종에 상관없이 분만, 산후, 이사 등등 주변 사람들의 일을 내 일처럼 열심히 돌보며 사랑을 나누신 백인 자매님입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그 자매님 뇌에서 암 덩어리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렇지 않게 너무나 침착하게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그 자매님으로 인하여 2개월 남짓 살 수 있다는 진단을 낸 의사가 놀랐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주님 안에서 죽는 것이나 사는 것이나 별 차이가 없다고 도리어 의사를 위로하였습니다. 그러한 자매님으로 인하여 주변 지체들은 물론이고 소식을 전해 듣는 먼 지방의 교회 형제 자매들까지도 격려와 공급을 받았습니다. 암세포를 도려내는 수술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극도로 쇠약해진 자매님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기동도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그 자매님을 찾아가는 형제 자매들마다 마음 깊은 곳을 만진 바 되었고 되고 있습니다. 2개월 남짓이란 진단을 내린 의사는 지금도 계속 놀라고 있을 것입니다. 10개월이 지난 현재도 그 자매님은 로토루아 지방에서 교회 생활을 계속하고 있으니까요. 자매님의 참석을 위하여 그 자매님 집에서 주일집회를 합니다. 형제 자매들이 함께 하는 집회를 너무나 사모하시는 자매님입니다. 그 자매님의 방 벽은 온통 성경말씀과 메시지들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누운 상태에서도 말씀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목숨이 다해 가는 마지막 순간에서마저 한 말씀이라도 더 붙잡으려는 자매님의 각고의 노력은 우리 모두를 숙연케 합니다. 그리고 자매님과 가족 모두가 참 안식 가운데 다만 주님을 의지하며 끊임없이 주님을 찬미하는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살아있는 메시지가 되고 있습니다. 지방마다 이러한 교회 생활이 있음에 감사가 넘칩니다. 그리고 이러한 교회를 돌보시고 사랑하시는 주님을 경배합니다. ----------------------------- [글쓴이 : Christine] ** Christine 자매님의 또 다른 글은 아래를 클릭하시면 불 수 있습니다. ------------------------ * 그러나 사실... * 날이 가면 갈수록 * 너 언제 아팠더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