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밥상
카페누림글
민하 , 2009-08-09 , 조회수 (3521) , 추천 (0) , 스크랩 (0)

    ♧ 저녁 밥상 ♧

      오늘 아침에는 한시간 정도 어떤 글을 썼는데 마지막에 글을 올리면서 클릭을 잘못해 글이 날라갔습니다. 기분이 매우 언짢은거예요.... 전에는 음~ 주님이 이번글을 올리는 것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라는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오늘은 몸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이 약간 속이 상했습니다. 거기에 어제 고구마를 캤다고 우리 집에 놀러오고 싶다는 자매님을 피곤하다고 말을 돌리고 나니, 결국 영안에 평강이 없고 사망~ 그 덕분에 푸욱 잠을 잤습니다. 오후가 되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아직도 기분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에긍~ 매주 월요일은 아파트에 장이 서는 날입니다. 따사로운 가을날씨에 이것저것 장을보고 반찬을 만들었는데 아마 12첩 반상은 되나봅니다. 가스렌지 그릴에 구운 삼치가 옛날 연탄불에 구워진 것 같은것이 기가막히구요. 상추와 쑥갓과 함께하는 고추장먹은 돼지 불고기와 친정에서 가져온 된장에 풋고추를 푸욱~ 찍어 먹으면 와, 옛날 바로 그 맛이야~ 알맞게 익어가는 채장아치를 올려놓고 먹으면 와, 환상적인 조화의 맛입니다. 깻잎찜, 호박을 동그랗게 삼삼하게 전 부치고, 백김치에, 도라지 나물, 샐러드에, 검은 콩으로 만든 콩장..... 아들이 식탁에 와서 하는말 "아~ 오늘 하루종일 얼마나 그리운 밥이더냐~" 아침에는 늦어서 아침밥 굶고, 점심에는 공강이 딱 한시간이라 이동거리 때문에 김밥 한줄 먹고, 지금까지 밥한끼 못먹었다네요. 밥을 먹으면서 계속 엄마 음식이 최고랍니다. ^^ 오늘은 정수기도 필터를 바꾸었습니다. 알칼리수는 아니고 시아버님이 쓰시던 00 나이스라는 정수기인데 필터를 바꾸는데 십칠만원이랍니다. 많이 고민하다가 결국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교체. 그리고는 제가 물많이 먹으라고 물컵을 들고 다니면서 식구들에게 물 먹입니다.ㅎㅎ 언제든지 그런것 같습니다. 믿는이들에게 있어서 실패를 하고 어둠을 맛보게 하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체험하게 하는 것'. 어떤 때는 '나도 내맘대로 할 수 없다'는 말에 '그래 맞어' 라고 화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 마음도 내맘대로 못하고, 내 몸도 내 맘대로 못하고(죽음) 그렇다면 결국 '나는 내것이 아니네요'.-,- 역시 우리는 하나님을 담고, 충분히 적셔져야지만 제 그릇 역할을 하고 살맛이 납니다. 주 예수여, 갈수록 주님 자신외에는 인생에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영을 사용하고, 말씀으로 적셔지고, 지체들과 함께 격려하고 가는 이 길만이 참된 기쁨이 있습니다. 그 누가 이 비밀을 알리요=^-^= ----------------------------- [글쓴이 : Hannah] ** Hannah 자매님의 또 다른 글은 아래를 클릭하시면 불 수 있습니다. ------------------------ * 4월의 목련처럼 * 내 눈속의 들보 * 이슬 두 모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