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나눌꼬
나눔방
, 2002-06-27 , 조회수 (2392) , 추천 (0) , 스크랩 (0)


주님은 받는 자보다 주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시지만
우리네는 줄 때는 헤아리게 되고 주저하게 되나 받을 때는 은근히 좋으니...
무엇을 나눌꼬.

주님은 우리에게
아버지께 받으신 모든 것...그분의 피와 생명과 온 존재를 주셨지만 그리고 지금도 생명을 주는 영으로 계속 주기를 원하시지만
우리는 누구에게 무엇을 드리며
무엇을 나눌꼬.

"내 주머니"에 무엇이 들어 있어야 안심이 되고
마음이 놓이고, "다른 사람의 주머니"가 불룩해지면
공연히 심통이 나고 샘이 나는데
무엇을 나눌꼬.

내 마음에 맞고, 나와 취미가 같고, 나와 고향이 같고, 나온 학교가 같고, 소속된 교파가 같고, 나이가 같으면.... 마음이 끌리나
그렇지 않으면 경계와 긴장과 경쟁의식이 느껴지는데
무엇을 나눌꼬.

오! 최고의 학위를 가진 "니고데모"도 만나시고
"세리와 창기"와도 만나시고
문둥병자 중풍병자도 만나시고
키 작은 나사로도 만나시고
남편이 여럿인 사마리아 여인도 만나시고
어린아이들도 만나시고
18년 동안 사탄에게 붙잡혀 부젓가락처럼 허리가 180도로 휘어진
아브라함의 딸도 만나신(눅13:16) 그분!

그리고 만난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하고 기뻐했던 그분!

때로는 식사할 겨를도 없이 부지런히 일하시고
때로는 격랑이 이는 바다 위 배 고물을 베고 주무시되
그분의 존재와 그분의 삶 전체가
하나님의 표현이요, 사역이셨던 그분!

각자가 그분 만난 이야기를 이곳에서 나누면
공감이 되겠네요.

땅위에 있으되 하늘의 것을 나누고
나는 주리되 "물고기와 빵"을 나누고
나의 약함과 실패를 나누고
다른 지체의 장점과 은사를 감상한 사랑의 마음을 나누고
기도제목을 나누고
슬픔을 나누고
기쁨을 나누고

매일 아침에 주님 앞에 나아갔을 때 "나누어주라"고 그분이 명하신 그것을
나누면 되겠구나....
그러면 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