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영어산업이 양모산업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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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1-18 , 조회수 (1888) , 추천 (0) , 스크랩 (0)

뉴질랜드, 영어산업이 양모산업 앞서

미디어다음 / 윤세원 뉴질랜드 통신원 

 
지난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호주, 뉴질랜드 유학박람회에서 학생들이 관계자들과 상담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뉴질랜드에서 영어가 양모를 뛰어넘는 큰 수입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뉴질랜드의 영어교육산업의 규모는 2002년 이미 8천억 원에 다다랐으며,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는 약 7,500억 원에 달하는 이 나라의 양모산업의 규모를 넘어서는 것으로, 가장 큰 산업인 낙농업(약 5조 원)의 5분의 1에 해당한다.

뉴질랜드 교육계는 각 중.고등학교에 10% 안팎의 외국인 학생을 입학시키고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는 등 영어유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학교의 경우는 유학생 수가 해마다 29% 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랜필드 칼리지의 교장인 멜 쿠퍼는 “영어유학생이 없다면 뉴질랜드의 학교들은 유지되지 못할 것이고 효과적인 교육시설을 가질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뉴질랜드의 영어유학생들은 대부분 16세 이상으로, 중·고등학생은 일반적으로 연간 약 780만 원을 학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대학생은 약 1,400만 원을 내고 있다. 이밖에 하숙비나 기숙사비 등 생활비로 한 주에 19만 원 정도를 사용한다. 이 나라에서 4년제 대학을 마칠 경우 대략 8,600만 원을 쓰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