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에 바닥이 너무 차가워서 보일러를 좀 켜 놓았는데,
잠시 후에 끄리라 하고는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자다가 너무 덥고 답답해서 그만 잠이 깨고 말았습니다.
2시였습니다.
잠이 깨진 또 한가지 이유는 주님의 음성을 듣지도 못하고
정리가 안된 채로 잤기 때문인 원인도 있었습니다.
창문을 열어 좀 서늘하게 해놓고, 주님 이름을 "주 예수여"
하고 부르자, 저 자는 동안 말씀 못하셔서 답답하셨든지
주님이 마구 쏟아 놓으셨습니다.
참 주인이시요, 참 남편이시며, 참 목양자이신 그 분
자던 사람 깨워서라도 하실 말씀이 있으신 사랑스런 그 분
이 길이 쉽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왔던 길로 되짚어서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육의 뜻과는 상관없이...
절대로 되돌아갈 수 없는 길임을 보게 하셨고,
여기 저기 환경 안에 감추어 둔 그분의 의도를 바라볼 때
그분은 어떠한 분이신지 보게 됩니다.
엄격한 부모이십니다.
그분의 교육법에는 절대로 '여지'가 있지를 않습니다.
저처럼 갈팡질팡 일관성이 없는 교육법이거나,
너무 느슨하거나 한 부모가 아니십니다.
우리를 최상의 신부로 만들어내기 위하여 전진할 뿐입니다.
말씀하시고 말씀하시며, 회초리도 대시고 밥도 먹이시고,
때로는 업어도 주십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나를 사랑하사 자기를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것이니라
일상에서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느냐,
나의 육적인 힘에 의지함 안에서 사느냐.
늘 힘겨운 선택이고 실패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그분의 긍휼하심으로 점점
더 더러운(그리스도 아닌것은 죄다 더러움) 힘이 제하여지고
그리스도만 청명히 남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러한 유기적인 연합에 의한 성분의 변화 과정을 주관하는
것이 우리 자신이라면 완전 낙심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만 택함을 입었고, 과정에 동역을 하며,
그분이 이~~~미 완결해 놓으신 결과 안으로 함께
들어갈 뿐임을 인해 감사드립니다................. 주의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