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카페누림글
민하 , 2008-09-07 , 조회수 (3053) , 추천 (0) , 스크랩 (0)

어제는 참 행복했습니다.

지체들과 함께

너무 많이 많이 웃어서....

목적지를 못 찾고 헤메어도

지체들과 함께 여행(?)하는 그 시간 자체가 좋아서...

-솔찍히 더 감사한 것은 우리 형제님이 함께 하셔서 -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애찬 설거지가 거의 끝날즈음

어느 형제님께서 주방을 향하여

"자매님들!

오후에 어디 가실래요?"

바람 쏘여주실라나보다 눈치도 빠른 자매님들 이구 동성으로

"녜!!!!!!

오호! 신난다! "

"어디로 가는데요?"

"춘천 막국수 축제하는데 가서 맛있는 거 사 줄까 하고

자매님들!

닭갈비가 좋아유? 막국수가 좋아유?"

" 둘 다요!"

 

그럼 설거지 마무리  짖고 좀 쉬고 있으란다

우리 형제님 이발하고.

또한 형제님 짐승 먹이 챙겨 주러가신 동안 ..

자매님들

집회소 가운데 방에 모두 누워 태몽얘기로 시작해서

육계장 큰 솥단지 하나를  하루 저녁에 거의 다 먹어치운 얘기며

오랬만에 너무 너무 웃어서...

점심 먹은게 다 내려갔다.

 

봉고차 한대는 노형제 자매님들

봉고차 한대는 젊땅 지체들(젊땅이라야 4`50대)이 나누어 타고 출발!

어! 그런데 춘천으로 안가고 어디로?

목적지 수정, 무슨(?)면에 있는 산양키우는 목장에 산양 우유 먹으러 간단다.

 

자매님들은

아무래도 좋습니다

룰루 랄라~~

 

신나게 가다가 구체적으로 길을 접어 들어야 할때 쯤

농장 이름도 모르고  연락처도 모르고...(그런데도 하하하 )

 

그냥 어떻게 찾아 오라고 알려준 메모만 갖고 있는 어느 형제님의 말을 따라

가긴 가는데

꼬불 꼬불 갈림길에 통~ 어디가 어딘지

물어 물어 가 보면 농장 푯말도 없고

겨우 골짝 골짝 골짜기 무슨 농장을 찾긴 찾았는데.

출입구는 봉쇄되고....(그래도 재미있다)

 

한 형제님이 걸어서 아주 한 참을 다녀온 후에 알아낸 결과 

산양농장이 맞긴 맞는데

얼마전 정부 차원에서 이북으로 보내는데 다 보내고 

식구들 먹을거만 몇마리 남겨 놓았는데

그 또한 그 곳에서 5 리 정도 더 들어간 곳에 있다 하여

그 형제님조차 산양 구경도 못하고 오셨다 한다. (또 하하하)

 

다시 또한 형제님이 방송에서 보았다는 농장을 찾아 가기로 하고 가면서

길 물어볼 사람 만나기가 어려워 지나가는 트럭을 세워 물어보니

어디에 무슨 농장이라 일러주는데

이번에는 확실하게 연락을 하고 가자하여

이동하면서 114로, 군청으로 전화 수소문하였지만.

우리가 물어본 지역에는 그런 농장이 없단다.

완전 '서울서 김서방' 찾기다. (또 하하하)

 

결국 산양 우유 포기.우유는 커녕 물도 못먹고 (자매님들은 그래도 하하하)

차를 돌려 집을 향해 오면서 어디가서 무얼 먹을까?

춘천으로 가기엔 너무 멀고.

어디 막국수집 맛있다고 거기 가서 막국수 먹쟎다.

난 혼잣말로 '닭 갈비도 먹는다고 했는데...'

누군가 그럼 양덕원가서 닭갈비 먹죠? (또 하하하)

 

누군가 닭갈비 기름이 많다고...

다시 홍천에 유명한 화로 숯불구이촌에서 삽겹살 화로구이 먹기로 하고 뒷차에 전달하고

좀 가다가 또 어느 지체가 거기 올라서 1인분에 팔천원 하는데 너무 비싸지 않느냔다.

그럼 뭐 먹지? 이러다 우리 저녁도 못먹는거 아니야?  하하하....

 

그러느니  돼지생고기 사고 야채 과일 사가지고 집회소 가서 구워 먹는게 어떻겠냐고?

함께 동행하지 못한 몇 지체들도 오라하여 다 같이 먹고..그게 좋겠다고...

뒷차에 연락하고..

이제는 집회소가 끝이니까 더 이상은 안 바뀌겠지? ( 또 하하하 )

 

그럼 이젠  기념 촬영이나 하고 가자고..

잠시 도로변에 정차 어느 호밀밭 옆에서 한컷 찍고

 

뒷차에 타셨던 책임 형제님과 자매님께서

자매님들 해방 시켜 줄라고 나온건데 자매님들  힘들게 왜 도로 집회소 가서 먹냐고

밖에서 먹고 가는게 좋겠다고 하여 다시 닭갈비 집으로 결정. 다시 출발!

 

"히히

주님! 나 진짜루 닭갈비 깨끗하게 포기 했었는데..."

모두들 또 하하하하하하....

 

이리하여

신론식구들의 못처럼 나들이는 끝이 났답니다

닭갈비! 진짜 맛있었어요.

 

저는 사실만 기록했습니다

중간 중간 숨어 있는 공과는 각자 보시는 분들의 몫입니다.. (글쓴이 : gold s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