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길에서 서 버릴 염려가 별로 없는 도요타 새 차(조형제님, 감사^^)를 타고 팡가레이를 다녀 왔습니다. 그 곳에 계시는 형제님이 아프시다는 소식에 주저가 되었지만 의사이신 형제님과 자매님이 함께 할 수 있어 몇몇 지체들과 일단 방문하기로 했던 것 입니다.
소떼들, 양떼들, 푸른 초장, 간간이 시야에 들어오는 파아란 수평선, 햇살, 구름, 비, 그리고 또 햇살......
그렇게 두 시간을 달려 긴 돌담 따라 아보카도 농장이 펼쳐진 형제님댁에 도착하였습니다.
두 분은 여전히 지체를 반기시고, 맛있고 푸짐한 음식들은 우리의 모임을 더 풍성케 하였습니다. 장작불 난로 앞에 모여 앉아 차와 담소로 지체들의 온기는 따뜻했고요. (의사형제님은 진로에 열중하셨고..)
"교회생활은...."
"주님의 누림은...."
늘 하는 교통이지만 때에 따라 지체 따라 각각의 누림은 언제나 새롭습니다.
시간이 여의치 않은 지체는 먼저 돌아가고 하룻밤을 묵기로 한 우리는 짐을 풀고 한껏 저녁시간을 즐겼습니다. 얼마전 크라이스처치에서 있었던 캠프에 다녀 오신 두 분은 그 곳의 교회와 지체들의 소식을 전하며, 교회를 본다는 것, 그리스도의 몸을 인식한다는 것에 대한 교통을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순간 순간 심한 통증에 힘들어 하심에도 불구하고 소그룹집회에 참석하러 형제님은 나가시고 자매들만의 찬송이 시작 되었습니다. 내일 해밀턴 훈련센타에 입교하는 에스터 자매님, 치과의사인 글로리아 자매님(중국자매님), 저와 함께 오클랜드에서 올라간 위니 자매님 그리고 집주인 제스퍼자매님과 저.. 새로 나온 악보 없는 영어 찬양을 다들 얼마나 잘 하는지! 얼마나 누림이 되는지!
자매들의 기쁨이 넘치는 사랑스런 모습을 새기며 '어디 괜찮은 형제들 없을까?'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교회 안의 결혼에 대한 교통이 이어지니 이런 부분에도 우리의 기도가 있어야함을 강조하게 되었고, 이렇게 지체가 귀한 곳에 있는 젊은 지체들을 위해서 각 교회간의 교통과 형제 자매님들의 도움이 적극 필요함을 더욱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본인들이 시집 장가 보내달라 외칠 수도 없고, 나이는 들어 가고.. - 연배이신 지체들이 알아서 눈치를 채어주시고, 젊은 지체는 어떤 상황에서도 지체들과 교통하기를 주저하지 않고, 그리고 주님의 합당한 안배에 아멘하고..
에스터, 글로리아, 위니 자매님 다들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자매들 입니다. 주님 안에 분명하고요. 저..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 " 이 자매들 시집 가도록 좀 도와 주이소!" - *^^*
이 광고 올리고 싶어서 오늘도 저의 일기 같은 서두가 좀 길었습니다. 그리고 매번 글 읽었다고만 하시는 자매님들 글 좀 올려 보시라고 이름을 적기도 하였고요. 그러니 두루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끝으로 이형제님 백자매님 두 분의 교회와 지체에 대한 아낌없는 봉사에 감사하며, 두 분 가정에 늘 주님의 은혜가 넘치길 원합니다. 그리고 빠른 시일내에 형제님이 완쾌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 이은호 형제님을 치료하여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