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께..
형제 자매님들 다들 안녕하시지요. 오랜만에 편지를 쓰네요.
지난 9월 16일부로 러시아에 온 지가 이제 1년이 지났습니다(물론 저는 중간 중간에 한국에 두 번이나 들렀지만). 그리고 저희 가정이 온 지는 6개월이 되어 가구요. 지난 1년으로 인해 다만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날들도 주님께 드립니다. 저 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주님이 조금씩 조금씩 얻어가고 계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온 일생동안 끊임없이 주님을 얻으며 주님께 얻어진 바 되기 원합니다.
지금 러시아는 늦가을인 듯 합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10도 안팍이구요 점심도 15도정도를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습니다. 바람도 서시히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머리에 모자를 쓰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이제 써야 할 듯 합니다.
이번엔 특별히 찬송 하나를 소개하려 합니다. 이 찬송은 제가 작년 러시아 왔을 때부터 가장 많이 누렸던 찬송입니다. 젊은 이들 사이에 많이 불려지고 있는 찬송입니다. 주의 이름에 대한 찬송인데 러시아 지체가 직접 만든 찬송이랍니다. 3박자 계통의 달콤한 찬송이랍니다. 어떤 젊은 형제님이 수년 전에 만들었다고 합니다. 세인 피터스 버그 교회의 형제님이었다는 것을 얼마 전에야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형제님이 교회 생활을 하고 있지 않다고 하는군요. 누군지 모르지만 그 형제님을 주님께서 하루 속히 다시 회복키시기 원합니다.
그리고 전부터 계속 이 찬송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싶었는데 이제야 했네요. 한 러시아 훈련생 형제님이 영어로 번역해 준 것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했답니다. 그리고 요 며칠동안 혼자서 그리고 자매와 함께 누렸답니다(한국어로 부르니까 더 달콤하더라구요).
1
내게 달콤한 이름 예수 부를 때마다 매혹하는
구원의 향기 주의 이름 그 같은 이름 다시 없네
예수 예수 부를 때마다 매혹하는
오 주 예수 그 같은 이름 다시 없네
2
당신의 이름 날 이끄네 놀라운 사랑 그 향기로
나의 존재를 관통하네 내 속 깊은 곳 만졌다네
예수 예수 당신의 이름 날 이끄네
오 주 예수 나의 존재를 관통하네
3
항상 그 이름 부를 때면 내게 안식을 주신다네
예수 당신은 귀한 내 주 모든 목마름 만족케 해
예수 예수 내게 안식을 주는 이름
오 주 예수 당신은 귀한 내 주
4
사랑으로 날 채우시네 모든 풍성을 분배하네
나는 기도해 온 세상이 주의 은혜를 맛보도록
예수 예수 사랑으로 날 채우시네
오 주 예수 그 이름 온 땅 가득하길
5
나는 찬양해 주의 이름 주 이름 영광 얻으소서
내 입엔 주의 이름 있어 항상 내 주를 찬양하리
예수 예수 주 이름 영광 얻으소서
오 주 예수 항상 내 주를 찬양하리
추신: 악보를 보냅니다. 이 찬송으로 인해 주의 귀한 이름이 더 많은 이들을 매혹시키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