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째 바람이 세차고 꽤 춥습니다. 태평양에서 바로 넘어 오는 바람이라 그런지 그 위세가 대단합니다. 양털깔개 양털신발 가스난로 전기난로 전기장판 다 동원시켜 따뜻함을 구해 봅니다.^^
겨울임에도 천연스럽게 피어나던 하얀 장미, 노랑 장미들이 쉴새 없이 몰아치는 바람에 드디어 고개가 퍽 꺽이고 이리저리 꽃잎이 흩날립니다. 그래도 여전히 잔디와 잡초는 파릇파릇 줄기차게 올라오고요.
토요일 아침이라 여유를 부리며 이러한 모습들을 감상하는데 전화가 울렸습니다. 독일에 머물다가 얼마전 영국으로 건너가 직장생활을 시작한 형제님의 반가운 목소리였습니다.
서로의 교회소식을 전하며 안부를 묻고..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서로 격려하고..
그리고 지체와 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했습니다.
회복의 진리가 방송을 탄 이후로 뜨겁게 부흥되고 확장되는 런던교회 소식을 들으면서 참으로 감사가 넘쳤습니다. 대부분이 여러 종파에서 생활하던 지체들인데 얼마나 다들 열심인지! 주 중에 비디오 훈련, 기도집회, 기타 소그룹집회 등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집회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인수도 계속적으로 늘어나 이제 런던 내에서만도 일곱 지역으로 나누어 졌다고 합니다. 할레루야!
먼 거리를 직장 다니고 이렇게 계속되는 집회를 누리며 새로운 지체들과 함께 하느라 끼니를 때울 장 볼 시간도 거의 없다니 허약한 체구의 형제님이 어떻게 지내려나 염려도 했지만 형제님의 살아있는 공급은 여전했고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찬양합니다!” 그 목소리는 활기가 넘쳤습니다.
아무리 바람 불고 비가 내려도 지체들과 함께 하는 교회생활은 언제나 따뜻하고 달콤합니다.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교회!
우리의 눈을 활짝 열어 이러한 교회를 보게 하시고..
우리를 온전히 헌신케 하시기를..
지구 이쪽 저쪽에서 여전히 승리하시고 역사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