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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에 대문자 치는 것을 생략했습니다.(일찍 저녁을 먹었더니 허기도 지고 키보드 한 번 더 누르는게 힘들게 느껴져서요.^^)..


이상은 이 곳 인터미디어학교(초등6 ~ 중1)에서 다음 term 매주 금요일에 있을 특활활동 선택 목록입니다.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금요일은 대체로 이론학습보다는 이러한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50종이 넘는 이 다양한 활동을 하려면 많은 부문이 학교외의 장소나 기관이 이용되어야 하고그러려면 학교측의 엄청난 섭외가 있었야 하겠지요. 게다가 14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각기 자기 취향과 관심이 있는 것을 선택하니 각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인원수를 조정하려면 이 또한 만만찮은 작업이 될 것 입니다.


시간이 되시면 윗 목록들을 유심히 살펴 보세요. 11살, 12살 되는 아이들에게 얼마나 다양한 가르침의 기회를 제공하는지! 현대사회는 참으로 다양하고 아이들의 재질 또한 참으로 다양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 또한 참으로 다양하고요.


이 다양한 시대에 우리 교육의 현장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전교조와 관련하여 교장투신자살 기사를 대하면서 또 한 번 답답함을 느낍니다. 제발 교육계는 진정으로 아이들 생각 좀 했으면..  저렇게 다양한 교육을 학생들에게 부여하려면 여교사가 커피대접 할 시간도 없을 것이고 교장이 여교사 커피대접을 받을 여력도 없겠지요. 교권, 명예 다 좋지만 교육계는 무엇보다 현시대에 뒤지지 않는 학생들 교육에 주력했으면..


아까운 재질들 뒤로 묶인 채 주요과목 자신 없으면 학창시절 기죽고 절망하여 방황하기 일쑤인데, 교장은 교장실 회전의자나 돌리고 전교조는 번번이 교권이나 외쳐대면 수 많은 우리 아이들 장래는 어쩌란 말입니까?


오늘 기사 읽고 하도 속이 답답하여 뉴질랜드방에서 제가 잠시 목청 좀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