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고 나선 곳에서의 정착은 누구에게나 같은 느낌인 것 같습니다. 매력적이면서도 모르기에 두렵고..
우리가 알아 본 과수는 사과농장 이었습니다. 아이 아빠가 그 쪽 분야에서 전문성을 띠고 10년 넘게 일(원예지도)을 한 경험이 있어서요.
그런데 첫째 과수원의 규묘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선 1만평 혹은 2만평 정도이면 꽤 큰 과수원이 되는데 이 곳은 거의 일개 면 단위 정도의 넓이(몇 헤타씩)로 농사를 짓고 있었습니다.(우리가 답사한 곳은 헤이스팅이라고 과수로 유명한 지역 이었습니다)
따라서 과수관리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수확철에는 많은 인력을 동원하여야 하는데 그런 부분도 역시 너무 어렵게 여겨졌고요.
또 사과 등 과수는 수확철에 다 판매할 수 없으므로 대량을 냉장창고 등에서 저장을 해야하는데 그에 대한 비용 및 이윤문제에 있어서도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예 답사한 그 날 바로 포기 했습니다.^^
- 낙농업 등이 발달된 뉴질랜드도 1차산업은 다들 힘들어하고 여러가지 면에서 사향추세라고 하네요-
그 다음 닭농장은..
'닭농장'이라 시작하니 제 자신에게 웃음이 나옵니다. 저 이런 분야-1차산업 또는 사업 등 돈 버는데-에 진짜 멍멍이(^^)거던요. 그렇지만 지체 앞에 아멘(억지춘양으로 한 것 이었지만)한 죄가 있어 이쪽저쪽 물어가지고 변변찮은 답이라도 들고 나와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러니 째그만 참고로 또는 재미로 읽어 주셨으면..
들은 바에 의하면, 뉴질랜드 닭농장은 수입면에서 괜찮다고 합니다. 계란과 닭고기의 소비가 많고 양계조합이 잘 운영되고 있어 판로 등도 보장이 잘 되어 있는 편이라고 했습니다.
문제는 힘든 노동과 환경(배설물 냄새 등^^)을 이길 자신이 있어야 하고 닭이 전염병 등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닭농장은 도시 근교에서 할 수 없는 일이므로 자녀들의 학교 문제를 잘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기다 매일 양계조합과 긴밀한 교역이 있어야 하므로 거주하는 곳이 조합 가까운 곳으로 제한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이상이 제가 들은 전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