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age의 유용성이-
나눔방
timothy , 2005-08-29 , 조회수 (2278) , 추천 (0) , 스크랩 (0)
이 곳 뉴질랜드 북섬에서는 매년 연말( 일주일)과 부활절(3일) conference가 주로 해밀턴에서 있습니다. 이때가 되면 숙소를 정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텔이나 집을 세내어 여러 지체가 함께 지내거나 혹 운이 좋으면  지체집에서 free(공짜)로 마냥 누릴 수도 있지요. 그래서 첫 날 인사는 - '어디에서 주무세요?'가 주 메뉴이고요.

그래서인지 평소에 참으로 말이 없는 형제님이 지난 봄 캠프에서 만난 적이 있는 마오리형제님에게 어디서 지내냐고 조금은 억눌하게 물었습니다.

대답인즉 - 지체네 garage(차고/창고)!
물은 형제님 액센트에 힘이 들어가며 - really?

그 형제님은 참 편하고 또 free라고 아주 만족해하는 미소까지 띄웠는데, 우리는 뜨악해 하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차고에서 어떻게 잠을...' 그리고 그것은 몇 차례 재미있는 이야기거리가 되었습니다. 우리팀은 그 때 인수가 좀 넘는 바람에 마루바닥과 소파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긴 후유증에 시달렸는데.

그런데 얼마전 한 자매님이 키위형제님 한 분이 자기집에서 일주일을 묵게 되었는데 그 형제님이 자청하여 잠은 차고에서 자겠다고 하여 그렇게 지내고 있다고 그런데 얼마나 편하게 지내는지 이렇게 편한 손님치레 처음이다고..종종종..

사실 그 형제님은 연세도 50이 약간 넘었으며 거의 달수로는 12개월을 넘긴 배(너무 나와서^^)를 하시고 그 풍채만큼이나 풍성함을 공급하는 지체입니다. 형제님은 보험 영업을 하시는 관계로 여러 지역을 다니시는데, 가는 곳마다 지체집을 방문하고 형편이 되는 곳마다 사람을 모으고 격이 없는 방식으로 주님을 전하고 누리고(찬양을 너무 신나게 누리다가 바지까지 흘러 내렸는데도 별 상관 안했다는 일설까지^^), 틈틈이 작성해 둔 지체들의 이름목록으로 쉬지 않고 기도하시고......

하여간, 뉴질랜드는 비가 잦은 곳이라 차고는 참 중요하고 유용한 곳 이죠, 그리고 함께 자는 것을 몹시 꺼리는 이 곳 사람들은 차고가 침실까지도 되는 모양입니다.

손님을 차고에 재우고도 서로 불편해 하지 않는 이 곳 사람들의 사고를 이해할 필요도 있을 것 같아 사설처럼 몇 줄 풀어 보았는데 어떨지?? - 혹 아니다 싶은 부분이 있으면 언제던지 어느 분이던지 손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  이 향기로운 카페에 흠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지체 -

P.S : 우리집 garage도 많이 넉넉하고 항상 free이오니 자신 있으신 분 언제던지 오셔도 좋습니다.
        비자자매님, 어때요? 맨발로 다니시다 차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