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계세요?
카페누림글
, 2008-07-07 , 조회수 (2565) , 추천 (0) , 스크랩 (0)

 


    짧게나마 누린 말씀을 서로 나눌 수 있는 곳이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교회생활을 시작하며 하나님의 경륜이 무엇인지 교회가 무엇인지 조금 열리기 시작하면서 아, 이래서 이런 말을 여기서 하고 있구나 하는 걸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요한복음을 누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1장 35절에서 39절의 말씀을 누렸습니다. 예전에는 도저히 왜 이런 세례요한의 제자가 이런 답변을 하는지 알 수 없었는데 오늘은 조금이나마 누림과 빛이 있어 같이 나눌까 하여 짧게 적습니다. 요한복음은 성경의 가장 큰 주제인 그리스도와 교회의 다른 방면인 생명과 건축을 이야기합니다. 이에 관해서는 요한복음 라이프스타디나 회복역 1장의 각주를 참조하시면 거의 감동에 가까운 수준으로 이해를 하실 수 있습니다. 세례 요한이 사역을 시작하자마자 한 일은 사람을 끝내는 세례를 주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끝이난 사람을 주저 없이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께로 보내는 일이었습니다. 결국 그의 사역은 "내가 아니요 그리스도"인 셈입니다. 그런 그가 어느날 예수님께서 지나가는 걸 보고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고 합니다. 그를 따르던 두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곧장 예수님을 따르게 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쉬운 말로 한 말씀 하십니다. "무엇을 구하느냐(what are you seeking)?" 세례 요한의 제자 둘 중 한명이 조금 난해한 답변을 합니다. 즉, 예수님의 질문은 "무엇"을 구하는 것인데, 답변은 도리어 무엇에 대한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질문으로 답변을 대신 합니다. 그 대답인 즉은 "어디 계시오니이까 (Where are you staying, 어디 계세요?)입니다. 사복음서에 많은 부분은 예수님의 답변이 상당히 의미 있는 부분이 많은데, 오늘은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는 말을 듣고 곧장 예수님을 따라 나섰던 세례요한의 한 제자가 한 말이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 제자의 말을 조금 더 묵상해 보면 "무엇을 구하는가는 당신께서 더 잘 아시지 않습니까. 당신이 손꼽아 기다려온 하나님의 어린 양이시기에 저는 당신을 당연히 구하는 것입니다. 메시아 즉, 그리스도이신 예수 당신과 함께 유월절 어린 양이신 당신으로 인해 구속과 구원을 얻고, 생명을 얻어 당신과 함께 거하고 싶으니 어디 계신지를 묻고 싶습니다. 저는 당신이 계신 곳, 그 곳에서 함께 거하고 싶습니다." 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사복음서에서 주님께서 무엇을 구하는지 물은 적이 여기 말고 몇번 더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여기서 누린 것은 그리스도를 추구하는 자의 모습이고, 우리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가(골 3:4) 오늘날 우리 영안에 거하시고 계시며, 주님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영안에서 거처를 삼으신 생명되신 그리스도를 찾고 누리길 원하며, 또 이렇게 추구하는 자를 더 얻길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제가 있는 곳은 벌써 밤 10시 30분이 다 되어 가네요. 오늘 하루 주께서 더 얻으신 날이었길 간구하며, 많은 때 늘 실패가 더 많음을 고백합니다. 그분을 향한 사랑과 그분의 사랑이 긍휼 가운데 더 풍성하여 신성한 교통 가운데 더 많은 그리스도를 얻길 기도합니다. 카페 식구들도 같은 누림이 많길 기도드리며 두서없는 첫글 여기서 맺을까 합니다. 여러분 오늘 하루 어디에 계셨나요 (Where have you been staying today)? -------------------------------------글쓴이 : 야고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