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마음이 급합니다
카페누림글
, 2008-01-13 , 조회수 (2413) , 추천 (0) , 스크랩 (0)

       
      
      
      어제는 저희 형제님이 
      한 뭉치의 프린트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한국에서 어느 전시간훈련생 
      형제님께서 보내주신
      이번 앤드류 형제님의 말씀을 
      녹취한 말씀들이었습니다.
      
      
      저도 저녁시간에 한 두 메세지를 읽으며 
      많은 감동이 있었습니다.
      사고 이후에 주신 메세지는 
      앞서 가신 자매님들에 대한 간증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거실에서 글을 읽는 형제님은 
      계속해서 "주여~~오 주예수여~"
      라는 탄식을 쏱아내면서 
      앞으로의 삶이 어떠해야하는지
      어떤 인생이 가장 값지고 주님 앞에서 
      책망함이 없는 삶인지를
      생각하는 듯했습니다.
      
       
      한편 방에서 전하신 메세지를 읽는 저 또한 
      주님 앞에서 돌이킴과
      또한 급한 마음이 들기도 하며 잠이 들었고
      또 다른 날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요즘 켈리포니아 날씨는 이곳 날씨답지 않습니다.
      영하 3도까지 내려가는 날도 있어서
      아침 출근시간에 세워둔 차를 보니 
      성에로 뒤덥혀있기도 합니다.
      
       
      네시 반에 시계 벨 소리가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졌습니다. 몸은 약간 
      무거운 듯하였고 좀 춥게 잔 느낌도 있었습니다.
      
      
      이내 거실로 나와서 까스불을 켜고 
      보리차 티백을 넣고 물을 올렸습니다.
      누구보다도 엄청 추위를 타는 저는 
      내복을 두 개씩을 껴입고^^
      또 목이 올라오는 스웨터에 또 겉옷에 또 겉옷~
      그리고 겨울이 되면 어김없이 끼고 다니는 
      담요수준의 덮개를 들고는
      한 잔의 뜨거운 보리차를 
      담은 잔을 들고  차에 올랐습니다.
      
       
      
      <주님~
      
      마음은 급한 이 때에 제가 무엇을 해야하겠습니까?
      
      오늘 또 하루가 제게 주어졌습니다.
      
      은혜로 살기를 원하지만 
      
      아침에 주님으로 채워지지않으면 
      
      저는 여전히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자인 것을 시인합니다.> 아멘~
      
       
      
      형제님이 시동을 걸어놓은 차에서는 
      찬송이 흘러나오고~ 힘차게 어둠을 뚫고 
      기도의 동반자가 기다리는 집회소로 향했지요.
      
       
      마음은 급해도 그분의 말씀을 한 수저씩 떠먹고 
      또 지체들과 기도로 꼭꼭 씹어먹고
      요즘 뒤로 물러난 새신자 자매님들을 주님께 가져가
      그분의 긍휼을 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온 몸을 감싸는 차가운 기운과 아직도 
      어슴프레 어둔 집회소 마당을 나서면서 
      저희 형제님과 50대 후반의 박 자매님은
      또 다른 약속을 하고 있었습니다.
      캠퍼스에서 오늘 복음 전단지를 
      나누는 날에 자원하셨다구요. 
      
       
      
      저도 이제 샌드위치샵으로 가야하는 
      시간을 20분 남겨놓았네요.
      씻고 출발해야하는 
      또 다른 마음으로 급한 이 시간에......
      그분으로 인해 참으로 행복합니다.
      
      오늘도 은혜로 샌드위치도 싸고, 
      또 일하는 곳의 사람들과도
      은혜의 대화 가운데 임재하실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형제, 자매님들~ 
      마음은 급하고 주님 오실 날이 
      가까운 이 때에.....여전히
      주님으로 호흡하고 기도로 묻고 
      또 그분 자신을 먹고 
      그분을 우리 속에 받아들임으로 
      24시간 일 주일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Eunice 자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