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겨울비가 촉촉히 내립니다
추수가 끝난 황량한 들판에서
만물의 소성함이 멈춘...
때 늦은 비가
청승스럽고 아무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늦은 비.....
도시에서는 먼지 땟물이라도 씻어주는
고마운 빗물일련지...
차창에 튀는 흙탕물로 인해
눈 흘김이나 받지 않을련지...
요엘서 2장에서
유대인에게는 두 종류의 비가 있답니다
이른 비는 가을에 내리고
늦은 비는 봄에 온답니다
"시온의 자녀들아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인하여 기뻐하며 즐거워 할 지어다
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
이른 비를 너희에게 적당하게 주시리니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전과 같을 것이라..."
라고 합니다
적당히 내리는 이른 비와 늦은 비...
요엘서를 계속 읽어 보면
이른 비와 늦은 비는 둘 다 적절한 시기에
임하시는 성령을 상징합니다
그 깊은 의미는 덮어 두고서라도
하나님께서 적당히 내리시는 비는
누구에게 적당한 것인지 생각해 봅니다
그것은 대지(땅)에게 일 것입니다
사람이 본능적으로 움츠리게 된 겨울...
여름 만큼은 아니어도 먹고 씻어야 할
적당한 물이 필요하듯이...
땅도 살아 있어서
숨도 쉬어야 하고 물도 마셔야 합니다
땅이 그렇게 삶을 유지하고 있어야
때가 되면
생명체를 발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2장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경작할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니..."
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은
사람 때문에 비를 주는 것이지
결코 초목과 채소를 위함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성령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경작할 사람이
있어야 성령을 주실 것입니다
경작할 사람도 없는데 성령을 마구
허비하실 어리석은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한 달란트에서도 이윤을 찾으시는
셈 잘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아!~경작할 사람....."거기! 누구 없소?"
"함평에 누구 없소?"
"무안에 누구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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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에 누구 없소?"
-----------06.12월, 생명강가 자매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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