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주일 오후입니다. 사랑에 대해 생각합니다..
지난 소그룹에서 어떤 형제님께서 처음 회복되어
1.2년은 바쁜 직장생활 있었지만
하루 종일 머리 주위로 하트표가 뿅뿅 터지듯
주님에 대한 사랑과 누림이 충만했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요즈음.. 그에는 좀 못칠지 모르겠지만
제게도 하트표가 맴돌고 있음을 느낍니다.
주님과... 새로운 사랑에 빠진 것 같습니다.
앉아도 서도. 잠들때도 깰때도. 속상해도 기뻐도.
바빠도 한가해도 기쁨이 넘칩니다. 내게 부담이 되는 어떤 일도..
또 나의 실패도.. 상대의 잘못도... 아무 문제 되지 않습니다.
주님 생각만 하면.... 해피 스마일입니다.^^
참.. 새로운 사랑이라 함은 예전엔 주님만 생각하며
사랑을 느꼈었지만.. 요즘은 늘 그 주님과 함께 지체들이 생각나며
지체들(그리스도의 몸)이 사랑스럽다는 것입니다.
어제 토요일 청년 소그룹을 하고 잠깐 남은 뒤에
조용한 집회소에서 시원한 밤 집에까지 걸어갔습니다.
집회소에서 집까지 활기차게 걸으면 35-40분 걸립니다.
처음 거리엔 약간 번쩍거리는 대학가의 술집들이 수십 미터 있구요.
이후부터는 개울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 공원을 지나 가기 때문에
아주 좋은 코스입니다.
허리가 아픈 이후로 조심하고 있지만 요즘같이 좋은 날씨에
기회가 된다면 이렇게 걷는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아직은 왼쪽다리 저림과 엉덩이 통증이 조금 남아
뒤에서 보면 뒤뚱뒤뚱입니다만..^^ 열심히 걷습니다.
예전엔 산책하면 잡생각 많이 났지만..
때론 아름다운 자연을 누림도 가슴아팠지만..
요즘은 그저 주님과 데이트입니다.
걸으면서 찬송하고 기도합니다.
오. 주 예수여. 주여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오. 주님. 당신만 더 사랑하기 원합니다... 저를 매혹시키소서.
참으로 귀하신 당신 한분을 더 얻기 위해
기꺼이 대가를 지불하기 원합니다. 당신을 찬양합니다.
어제는 청년소그룹에서 '그리스도인의 생명이 성숙하는 길-
성령의 충만을 위해 대가를 지불함' 을 추구했습니다.
구원받은 우리 모두는 등(영) 안에 기름을 분배받았지만
그릇(혼) 안에 기름을 사서 채우고 준비하는 것은(성령의 충만)
대가가 필요하고
이런 슬기있는 처녀들만이 알지 못할 날에 오시는 신랑을 맞아
혼인잔치를 누릴 수 있다는 마태복음 25장 말씀에 따라서요.
대가를 지불한다는 것은 사는 것을 말하는데
바울은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모든 것을 그리스도를 위하여 해로 여긴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도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내게 귀한 것.. 꼭 잡고 있는 것들. 내 혼 생명을
십자가에 두고 성령의 죽이시는 효능에 의해 제쳐짐을
받는 것이 바로 대가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처음 믿을땐 이런 말씀이 바울과 같은 특별한 믿음을 가진
몇몇만 하는거지 나와는 거리가 먼 말씀처럼 여겨졌고,
좀 지나서는 조금 사모함은 있으나
감히 감당치 못할 말씀으로 생각되었으나
어느 새 제가 이런 말씀을 사모하며 기꺼이 대가를 지불하여
그리스도 한분을 더 얻기를 원한다는 강한 갈망을 선포하는
제 자신을 볼 때 저도 놀라게 되었습니다.
나약하고 소망없고 허망하고 게으르고 의욕도 열정도...
아무 것도 없던 자가....
도대체 무엇이 나를 이렇게 변화시키나.
무엇이 나를 이렇게 용감하게(^^) 만드나.. 무엇이....
바로 사랑의 힘입니다.
주님의 전폭적인 그 사랑이 저를 치료하고 변화시킵니다.
오..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에 빠졌습니다. 주님의 사랑에 푹 적셔진 요즈음...
아무 것도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너무나 멋진 그리스도와 사랑에 빠진 그분의 약혼자이기에
신랑이신 그리스도를 기꺼이 기다립니다.
세상에서 나와서 정결한 처녀로서 그릇에 기름을 채워
세상을 향해 비추며 그날 다시오실 신랑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소망가운데 기쁨가운데 삽니다.
이것이 저의 삶입니다.
사랑의 힘은 실로 위대합니다.
글쎄요.. 제가 자매라 그런가요.
제게 있어 인생을 사는 동기와 원동력은 사랑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님의 사랑은 저를 자꾸만 자꾸만 격려하고
용감하게 하고 깨어있게 하고 강화시킵니다. 사랑의 힘...
이렇게 가끔 주님을 사랑한다고 어머니와 이야기 할 때면
어머니께서는 걱정하십니다. 예전에 이웃 누구도 보니까
주님사랑한다고 시집도 안가고. 또 누구도 보니까
주님 사랑한다고 집안일은 나몰라라 하더니 남편버리고 가더라...
너도 주님하고 결혼할라 그러나.. 적당히 믿어라.... ^^
물론 예전에 하신 말씀이십니다.
요즘은 저의 주님을 향한 사랑을 어느 정도 이해하십니다.
주님을 진정 사랑한다면, 주님의 사랑을 많이 많이 받았다면!!!.....
이 땅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가정을 이루어 사랑하며 사는 것이
나의 기도이기에 또한 믿고 염려 없습니다.
그리고 몸의 지체들과 주님의 사랑안에
서로 품으며 위로하며 격려하며 사랑하는 것....
주님의 사랑안에서 모두 가능할줄로 믿습니다.
주님의 사랑에 더욱 매혹되기 원합니다.
내 마음을 송두리째 앗아가시기 원합니다.
다른 모든 것 눈에 뵈지 않도록.....
어떤 환경도 이기게 하는 사랑. 죽음보다 강한 사랑.
많은 물이 꺼치지 못하고 홍수라도 엄몰못한 주님의 그 지극한 사랑.
주 예수여.
당신의 사랑을 더욱 갈구합니다. 여전히 당신의 사랑이 더욱 필요합니다.
당신의 사랑을 매일매일 사모합니다.
당신의 사랑에 잠겨. 사랑의 품안에서...
당신 다시오실 그 날까지... 그렇게 살기 원합니다. / 그이름 자매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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