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기질을 처리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
카페누림글
, 2007-06-17 , 조회수 (2702) , 추천 (0) , 스크랩 (0)

 

      Nee 형제님은 오십세가 되기 전에 겉사람을 파쇄하는 공과를 배우지 못한다면 교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Lee 형제님은 '오늘날 내가 주님께 매우 자주 드리는 자백은 나의 기질에 대한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것이 제게 깊은 인상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마16:24-26절에서 혼생명을 잃는 것도 알고, 자기(자아)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좇는것도 알며, 롬6:6절에 옛사람이 십자가에 못박힌것도 압니다. 그리고 갈2:20절에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다는 것도 알지요. 그러나 최근 혼생명, 자아, 옛사람, 나 ... 바로 자아를 부인하는 것이 저의 '기질(disposition)'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말할 때 제 속에 얼마나 분명하고 통쾌한 찔림이 있던지요... 교회생활안에서 우리의 유용성을 가장 손상시키는 것이 바로 기질에 따라 사는 것이라고 할 때, 제 속에 "그래 맞아!!" 무엇인가 신선한 충격이 있었습니다. 죄도 아닌 것이, 어떤 큰 실패도 아닌것이지만 내 성품 나오는대로 십자가에 여과없이 사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주님과 투명한 관계가 없고, 임재의 적셔짐이 더디고 오래 가지 않는가 하면, 바로 나의 기질로 사는 문제로 인합니다. 특이한 기질은 주님의 더욱 강한 빛비춤이 필요합니다... 물론 어떤 때는 그 즉시 주님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주변의 지체들은 썰렁한 분위기로 바뀌고 침묵 또는 무관심으로 돌아서는 '느낌'으로 감지할 때도 있습니다만, 대부분 개인적인 특이성은 자신은 잘 알지 못할때가 많습니다. 특이한 기질은 좋은 나무에 옹이같은 것으로 나무는 좋은데 그 옹이로 말미암아 유용성이 떨어지게 만듭니다. 때로는 개인의 의견 한마디가 단체로 흐르는 물에 큰 바위 하나를 던진것 같습니다. 때때로 몸가운데 함께 있을때는 깊은 속에서 '이것은 너 자신이다'라는 음성으로 누구도 알지 못하는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기질은 많은 형태로 나타납니다. 교만, 야심, 의견...등등 무슨 일이든 자기가 영광을 취하려고 하고, 자기를 나타내려고 하는 영웅심리. 비교하고 시기하고 자랑하려는 본능적 기질, 순수하게 받지 못하고 의심하고 의견이 많은 불순한 기질 등... 천연적 기질은 교회를 얼마나 손상시키는지... 기질을 처리하는 것은 주님의 다루심을 통하여 파쇄됩니다. '자아의 파쇄와 영의 해방'이라는 책을 읽었다고 해서 기질이 파쇄되었다고 처리되는 것도 아니고... 기질적 파쇄는 그야말로 사람은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습니다. 한단계 또 한단계...점진적으로. 부서짐을 통해서만 변화될 수 있음을 봅니다. 시련과 고난을 통하여 소제가 되는 삶... 다만 그릇이 금이 가는 정도나, 한 부분이 멍들고 부서진 상태가 아니라 산산조각나는 정도에 이르러야 그만큼 유용성이 있습니다. 나의 기질에 대하여 더욱 밝은 빛비춤이 필요합니다... 모든 환경을 내 존재로 반응하던 것을 이제는 멈추고 기질을 뒤집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하나됨을 더욱 체험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깨이게 하는 말씀들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 Hannah 자매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