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 학생들과 식당을 찾았습니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 깨끗한 식당이기에,
"흠~ 새로 열었으니 반찬이 정성이 담겨있겠군~"
하면서 식사를 시켰습니다.
웬걸요
점심시간이지만 사람들이 옷자락도 보이지 않고
달랑 우리 몇사람만 밥을 먹는데
아마 무우채 무침과 마른 파래무침은 어제 한 듯 했고,
쇠고기 전골 또한 급조한 음식처럼
고기가 질기고 맛이 베어있질 않습니다.
"아휴~ 이 뜨끈한 순대국이나 시켜 먹을껄.."
하면서 깨달은 것은,
다소 음식값이 부담이 없는 식당은
반찬이 매일매일 새롭다는 것입니다.
콩나물을 하나 무쳐도
아침에 새로한 반찬이기에 맛이 있고
김치 겉절이 또한 그렇습니다.
겉모습만 번드드르한 식당에 사람이 들끓지 않는다면
그들이 내놓는 반찬은 그럭저럭 어제그제
먹던 반찬을 주물럭거려 내놓는 것입니다.
그런 식당은 필시 얼마가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기는 자들 '사랑나눔터'에도
매일매일 정성스런 새로운 반찬을 내놓음으로
북적북적 모든 지체들이
마음 편히 영적 음식을 먹기를 원합니다.
요리도 매일 해보아야 맛이 있습니다.
글을 올리지 않는 것도
가만보면
손님을 기다리지 않는 음식점 주인 같습니다.
바로 저 입니다.
부글부글 끓는 순대국을 밖에 내놓아
사람들의 입맛을 끌어 당기면 어떨까요?
------------------------------- 가라사대 자매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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