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일은, 영적인 생활은 마치 한번도 안가 본 미지의 개척지를 가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리 옳을려고 해도 실패를 피할 수가
없으며 아무리 완전하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는 것이 이 길입니다. 아니 오히려 실패가 성공이 되는 길이고 오해가 정답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지체에게 완악하고 용서를 하지 못했으며 전혀 하나님- 사람 답지 못한 것은 큰 실패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마음이
오래도록 쌓여 더 이상 나아갈 길이 없을 때 새로운 부흥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 실패도 안했다면 통회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패를 했기에 부흥이 오기도 합니다.
주님은 언제나 완전하셨습니다. 그분은 때로 강하셨지만 그렇다고 사랑이 없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사랑이 넘치셨지만 눈 멀
지는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흔히 양 면 중에서 하나를 강조하고 선택하지만 주님은 남은 한면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책망도 항상 우리의 마음을 만지는 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그분의 책망이 있을 때 더욱 그분의 사랑을 느끼기도
합니다. 마치 다정한 부모가 아이를 야단칠 때 그 아이가 오히려 부모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길은 누구도 완전할 수 없는 길이기에 어느 시점에는 모두가 범죄자일지 모릅니다. 모두가 한번은 틀렸고 모두가 한번은 지체
를 쓰러뜨렸으며 모두가 한번은 하나님을 실망시켰습니다. 알고 보면 교회는 이미 그런 사람들이 모여 시작된 무리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많은 실패를 거칠 때에야 다른 면의 중요성을 더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참으로 강해야 할 때 오히려 사랑을 더 생각하게
되고 공의를 말하고자 할 때 은혜가 부족함이 없는지 살피게 될 것입니다. 이전에는 마치 그 면만이 전부인 것처럼 강했다면 이
제는 다른 면을 위해 마음을 쓰게 될 것입니다.
이 길은 틀리지 않고는 배울 수 없는 길인지도 모릅니다. 오늘 온전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분명 어제는 누구보다 틀린 사람
인지도 모릅니다. 무언가를 배웠다면 그것은 분명 실패 중에 배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부흥은 이런 틀린 사람들을 위해 더욱 예비되어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글쓴이 : 오직은혜 형제님